목록전체 글 (168)
오늘부터, 나와 너의 스웨덴
주말 내내 미친듯이 일하고 야근하고, 피겨 강습 스케줄을 바꾼 첫 번째 날. 온아이스 시간을 늘리고, 최대한 적은 인원으로 링크장을 이용하고, 아이스 올라가기 전에 웜업도 하면서 총 운동 시간을 2시간으로 할 수 있는 월요일 오전 시간으로 강습 시간을 바꿨다. 전날까지 일하고 비몽사몽 간에 아침 일찍 집을 나와 링크장으로 갔다. 웜업은 트레이닝 룸에서 약 30분 정도 했고, 스트레칭, 조깅, 줄넘기, 에어바이크와 로잉머신으로 몸을 풀었다. 에어바이크는 처음 사용해 봤는데, 일립티컬이나 일반 사이클보다 힘들었다. 그래도 땀이 쫙 나서 몸이 풀리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오랜만에 로잉머신도 사용하고. 작년만해도 30분 동안 쉬지 않고 로잉 머신을 할 수 있었는데, 몸이 피곤하고 배도 고파서 그런지 1분만 해..
추석 직전에 코로나에 걸려서 회복 직후인 지난주에는 체력적으로 많이 벅차고, 회사에서 타이트한 마감기간 때문에 정-말 집중이 되지 않았다. 일단 번아웃 온 게 가장 컸고.... 🥲 이렇게 바쁜게 지금 거의 3달 째라서 진짜 번아웃이 올 만 하긴 하다.... 아프지 않으려고 운동도 종류별로 미친듯이 하고 있는데, 스트레스 엄청 받고 면역력도 떨어져서 일주일도 넘게 아프고... 😭 그래도 어제는 라인 매니저랑 끈끈한 동지애를 느끼며, 일이 말도 안되게 많은 것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나니 스트레스가 좀 풀려서 오늘 스케이트는 좀 재밌게 탔다. 오늘 강습 내용: (1) 세미서클 - 포인/포아웃, 백아웃 선생님이 오늘 세미서클만 계속 돌리려고 하셨는지, 서클 크기를 좀 크게 그렸는데... 되게 오랜만에 서클 연..
진짜 번아웃이 세게 왔다. 일은 많고, 마감기한은 정말 타이트한데 다른 팀에 비해서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고... 주어진 총량은 같은데,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남들보다 일하는 양은 훨씬 많고... 3개월 가까이 이렇게 일에 시달리고 있는데 몸은 또 아프고 그래서 진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스케이트 타러 가는게 진짜 너무 싫었는데 억지로 꾸역꾸역 가서 탔다. 운동하고 몸을 최대한 피곤하게 만들고 하루 종일 아무 것도 안하고 쉬고 싶어서. 오늘 강습 내용: (1) 포워드/백워드 크로스 다리를 뚝딱거리면서 넘기는게 아니라 부드럽게 넘기는 요즘. 쭉쭉 스트로킹하면서 크로스도 타고 싶은데, 아직 거기까지는 안되지만 자세도 좋아지고 다리 넘기는 것도 매우 자연스러워졌다. 아프고 회복되자마자 크로스를..
기존에 가지고 있던 소커가 슬슬 더러워지고 있는데, 피사모 카페에서 취미로 피겨 타시는 분이 스케이트 관련 온라인 소품샵을 열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구경이나 해볼까 하는 심산으로 ‘스케이트 테일러’라는 네이버 샵을 찾아봤다. 처음 몇번 들어가서 쭉 스캔했을 때는, 상품도 많이 없고 내 취향에 맞지도 않아서 별로인가 싶었는데, 새로운 상품이 계속 업데이트 되다가 내 마음에 쏙 드는 파스텔 소커를 찾았다! 그래서 구입한 게, 이 소커다. 상품 사진을 봤을 때, 예쁘긴 하지만 너무 얼룩덜룩해서 지저분해 보이려나 싶었는데, 실제로 받아보니까 여러 색들이 오묘하게 물들어 있는게 정말 귀엽고 뭔가 유니콘 같은 느낌?! 또 하나의 장점은, 아직 잘 알려진 샵이 아니고 판매자 분이 가내수공업으로 만들어서 이 소커를 쓰는..
오늘은 별로 의욕이 없는 날. 두달 반 동안 진행한 프로젝트 마감이 가까워져서 정신없이 일하다보니 번아웃 되려고 하는지, 스케이트 타러가는 게 귀찮게 느껴졌다. 피겨 배운 7개월 중에서 가장 성의없게 스케이트를 탔다. 오늘 강습 내용: (1) 세미서클 포워드 인사이드/아웃사이드: 잘했다가 못했다가 하는게 세미서클 🥲 서클이 조금만 크게 그려져도, 작게 그려져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팔도 가끔 뚝딱거린다. 아웃사이드는 괜찮게 탔는데 인사이드는 좀 버벅거렸다. (2) 직선/세미서클 백워드 아웃사이드: 제일 안되어서 짜증나는 것 - 뒤로 한발로 활주하기. 엣지가 안으로 기울어서 오래 버티기가 힘들어서 최대한 발 바깥쪽에 중심을 옮기고 타려고 했다. 그리고 오늘 처음 느낀건데, 요즘 살이 빠지면서 발도 살이..
오늘 강습 내용: (1) 포워드/백워드 크로스: 배고픈 상태로 갔더니 크로스할 때 힘이 없고 집중도 잘 안됐다. 수요일에 크로스롤 하다가 우연히 얻어걸렸던 것처럼 아웃엣지를 좀 깊게 쓰면서 크로스 타고 싶었는데, 잘 안됨 🥲 오늘은 다리를 크로스한 상태로 3초 버티고 다리 풀고 하는 연습을 했는데, 선생님이 도와주시면 잘 되는데 혼자하면 뒤에 다리가 자꾸 빠져서 뭔가 어정쩡했다. 그래도 다리 넘기는 거 자체는 속도가 붙어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어서 뿌듯! 백크로스는 이제 확실히 다리를 넘기는게 괜찮아져서 시선도 진행방향 쪽으로 하고 활주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다리를 넘길 때마다 혹시 뒤로 넘어질까봐 발 앞에 힘을 너무 많이 줘서 토로 촥촥 긁는 소리가 많이 나는데 최대한 힘을 안 주려고 노력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