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왈츠점프 (5)
오늘부터, 나와 너의 스웨덴
두 달을 꼬박 쉬고 올해 첫 피겨. 30분 정도 몸 풀고 스케이트 신고 링크장 올라갔는데 엄청 낯선 느낌이 들었다. 몸이 기억해서 앞으로는 나가는데 뭔가 흐물흐물한 느낌이랄까? 대신 오랜만이라서 조심해서 타고 전반적으로 힘을 좀 빼고 탔다. 오늘 수업은 엣지 drills 다양하게 40-45분 정도 연습하면서 시작했다. 기본 동작들 연습하면서 슬슬 감각 되찾으면서 엣지도 더 깊게 타보려고 했다. 지난 두 달 동안 크로스핏이랑 요가를 주 운동으로 하면서 몸을 만들었는데, 크로스핏 꾸준히 해서 코어는 더 좋아졌고 요가를 해서 밸런스랑 상하체 유연성이 길러져서 스케이트는 타지 않은지 오래됐지만 뭔가 체감상 힘을 빼고 좀 딱딱하지 않게 탄 것 같다. 덕분에 전진 크로스롤이 갑자기 돼서 깜짝 놀랐고, 왼발로 하는 ..
추석 직전에 코로나에 걸려서 회복 직후인 지난주에는 체력적으로 많이 벅차고, 회사에서 타이트한 마감기간 때문에 정-말 집중이 되지 않았다. 일단 번아웃 온 게 가장 컸고.... 🥲 이렇게 바쁜게 지금 거의 3달 째라서 진짜 번아웃이 올 만 하긴 하다.... 아프지 않으려고 운동도 종류별로 미친듯이 하고 있는데, 스트레스 엄청 받고 면역력도 떨어져서 일주일도 넘게 아프고... 😭 그래도 어제는 라인 매니저랑 끈끈한 동지애를 느끼며, 일이 말도 안되게 많은 것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나니 스트레스가 좀 풀려서 오늘 스케이트는 좀 재밌게 탔다. 오늘 강습 내용: (1) 세미서클 - 포인/포아웃, 백아웃 선생님이 오늘 세미서클만 계속 돌리려고 하셨는지, 서클 크기를 좀 크게 그렸는데... 되게 오랜만에 서클 연..
오늘도 A링크 빙질은 구렸다. 🫠 지난주 수요일에는 정빙하고 물이 안얼어서 한강에서 스케이트를 탔는데, 오늘은 그야말로 얼음이 꽝꽝 얼어서 엣지 쓸 때마다 날이 드드드득 갈리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진짜 얼음 상태 좋은 곳에서 타고 싶다. 😭 광운대가 그렇게 좋다는데 집에서 멀 뿐만 아니라 일반 개장 때 피겨 연습하기는 힘들다고 그래서 가 볼 생각도 못하고 있다. 아무튼 링크장 들어가서 스트로킹 하면서 몸을 좀 풀고 수업에 들어갔다. 오늘 강습 내용: (1) 포워드/백워드 크로스: 포워드 크로스 탈 때 발을 확실히 11자로 넘기고 넘긴 다리에 힘을 주고, 발이 턴아웃되지 않게 집중해서 탔다. 이제 발을 넘기는 것도 그렇게 무섭지 않고, 엉덩이에 힘을 많이 줘서 스케이팅 레그 쪽으로 중심이 가게 하는데 진..
오늘 강습도 역시 벽잡고 크로스로 시작을 했다. 몇달 전에 처음으로 배웠을 때는 진짜 이게 활주하면서 되나 싶었는데 갑자기 다리 넘기고 멈추지 않고 활주하는게 가능해지니까 좀 놀랍긴하다. 수요일에 포워드 크로스 연습했을 때, 확실히 무게 중심을 스케이팅 레그 엉덩이쪽에 확 옮기고 힘을 강하게 줬더니 몸이 단단히 고정되어서 다리 넘기고 활주하는게 갑자기 잘 되었다. 문제는 넘긴 다리의 발이 자꾸 턴아웃이 되어서 약간 불안한 감은 있다. 그런데 오늘 의외로 잘 되었던 건 다름아닌 백크로스였다. 수요일까지만 해도 감이 안잡혔는데, 힘차게 가속을 하고, 약간 토 앞쪽으로 얼음을 살짝 긁으며 엉덩이에 힘을 빡 주고 다리를 넘겼더니…..! 멈추지 않고 계속 계속 백크로스를 하면서 빙글빙글 돌 수 있었다! 갑자기 잘..
오늘도 즐거운 피겨~~⛸ 며칠 동안 비가 계속 내려서 기온이 좀 낮아져서 아침에 링크장 가는 길에 땀이 덜나서 좋았다. 어제까지는 비가 쏟아졌는데 오늘은 하나도 안와서 스케이트 가방도 젖지 않고 좋았음! 수업 들어가기 전에 링크장을 계속 돌면서 몸을 풀어줬다. 요즘은 점프 배우기도 시작했고 얼음을 잘 누르면서 타고 싶어서, 무게 중심을 잘 옮기고 무릎이랑 발목도 확실하게 눌러서 스케이트를 타려고 집중하고 있다. 확실히 웜업 때 잘 풀어줘야 수업 들어갔을 때 몸이 할랑할랑 안거리고 딱 탈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수업 시작도 크로스로! 벽잡고 크로스 자세 연습하고, 원을 돌면서 크로스오버를 했다. 오늘 포워드 크로스 하면서 진짜 감을 잡은 것 같았다. 아직 반시계 방향으로 갈 때 오른발을 넘기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