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피겨스케이팅 (9)
오늘부터, 나와 너의 스웨덴
오늘도 즐거운 피겨~~⛸ 며칠 동안 비가 계속 내려서 기온이 좀 낮아져서 아침에 링크장 가는 길에 땀이 덜나서 좋았다. 어제까지는 비가 쏟아졌는데 오늘은 하나도 안와서 스케이트 가방도 젖지 않고 좋았음! 수업 들어가기 전에 링크장을 계속 돌면서 몸을 풀어줬다. 요즘은 점프 배우기도 시작했고 얼음을 잘 누르면서 타고 싶어서, 무게 중심을 잘 옮기고 무릎이랑 발목도 확실하게 눌러서 스케이트를 타려고 집중하고 있다. 확실히 웜업 때 잘 풀어줘야 수업 들어갔을 때 몸이 할랑할랑 안거리고 딱 탈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수업 시작도 크로스로! 벽잡고 크로스 자세 연습하고, 원을 돌면서 크로스오버를 했다. 오늘 포워드 크로스 하면서 진짜 감을 잡은 것 같았다. 아직 반시계 방향으로 갈 때 오른발을 넘기면 발..
링크장 점검으로 수업이 없는 줄 알았더니...! 갑자기 선생님의 연락으로 가게 된 피겨 수업....... 보통 스케이트 타기 전날에는 컨디션 관리한다고 술도 안먹고 그러는데.... 레드 와인 반병 때리고 불금 보낸 나는 오늘 수업이 정말 힘들었다. 😂 게다가 어제 요가 수업에서 아쉬탕가 수련을 했는데, 수강생이 나밖에 없어서 요가 선생님한테 1대 1로 집중 강습을 받아서 진짜 햄스트링과 삼두, 어깨 삼각근에 미친 근육통을 느끼며 일어나서 더더욱 힘들었다. 🥲 그리고 이번주에 이미 월요일 강습과 수요일 한시간 반 대관 + 강습 한시간을 받은 상태라서 이번주 피겨는 충분히 했는데, 오늘도 갑자기 링크장에 가게 되니 썩 내키지는 않았다. 아무튼..... 피곤한 몸을 끌고 링크장에 가서 호다닥 스케이트를 신고 ..
월요일 보강 수업이 끝나고, 투풋 스핀도 감을 잡았고 포워드/백워드 크로스 오버, 초급 과제인 포 인/포 아웃 등을 연습하기 시작해서 드디어 대관을 해서 그동안 부족했던 엣지 연습을 더 열심히 해서 한발 스케이팅이 가능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강습을 받는 디엣지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완전 미니링크가 아닌 A링크 대관을 할 수 있어서 바로 예약을 하고 아침 8시 반부터 10시까지 스케이트를 타러 집에서 7시 반에 나왔다.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져서 링크장까지 걸어가는 3km가 굉장히 힘들게 느껴지는데, 오늘만큼은 스케이트를 2시간 반을 타니까 보상의 의미로 버스를 타고 갔다. 😌 A링크가 국제 정규 규격에 맞는 엄청 큰 링크장은 아니지만, 일단 나 포함 대관하는 사람이 총 4명이었고, 각자..
남들 다 쉴 때 휴가 쓰고 노는 기분은 진짜 꿀이다. 😎🎶 하지만 나는 결코 쉬지 않지.... 휴가 쓰고 스케이트 타러 갔다. 날씨가 너무 더워져서 링크장까지 걸어가는데 더워서 기절할 뻔 했던 것 빼고 다 좋았던 하루!!!! 오늘도 열심히 수업 전에 링크장 위를 활주하면서 엣지 연습을 좀 하고 몸을 풀었다. 이제 포워드 슬라럼은 완전히 감을 잡은 것 같다!!!! 스케이트를 타다 보면 정말 놀라운 순간이 중간 중간 있는데, 정말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안되던 동작이 갑자기 잘 되기도 한다. 보통 포워드 슬라럼을 할 때, 나는 양발을 재빨리 부드럽게 모으는게 어려웠는데, 오늘은 내가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한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내 기준에서) 깊은 엣지를 사용하며 슬라럼 동작을 할 수 있었다!!! ✌🏻😭✌🏻 전..
해외 출장을 다녀오고, PCR 검사 결과 음성 나오자마자 피겨 강습 받으러 간 사람 나야 나....😎 런던에 있는 동안에는 스케이트를 타고 뭐고 할 시간도 없이 일주일 내내 강행군이었고, 상대적으로 여유가 조금 더 있었던 스웨덴에서는 비시즌에 링크장을 일반인들한테는 개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한달 동안 스케이트를 못탔다. 그래서 스웨덴에 있는 마지막 2주 동안에는 퇴근하고 스케이트를 타고 싶어서 몸이 정말 근질거렸다. 그래서 한국 도착하고 첫 번째로 한 게 바로 피겨! ⛸ 그러나 확실히 한달을 쉬었던게 타격이 있었는지, 링크장 빙질이 구리기도 했지만, 내 스케이팅도 같이 구려졌다... 일단 다리가 내 다리가 아닌듯 여전히 장시간 비행의 여파로 너무 무겁고 가동성이 떨어진게 느껴졌다. 확실히 올림픽 시즌도 ..
피겨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가장 큰 고민이 발이 너무 아프다는 거였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발 아치가 고통스러울 정도로 아픈데,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고 그저 발이 평발이어서 그런가보다 싶었다. 강습을 받으면 받을 수록, 오늘은 또 발이 어떻게 아플까 싶어서 가기 싫은 날도 있을 정도로 저릿한 고통이 심했다. 발 아치 패드도 사보고, 피겨 가기 전에 발 마사지도 해주고 이런 저런 방법을 다 시도해 봤는데, 고통은 어떻게든 점차 줄어들었지만 스케이트를 딱 벗고 나면 발에 있는 정맥이 눈에 띄게 보일 정도로 핏줄이 터질 것처럼 부어있는 게 보였다. 내 발은 스케이트를 타면 안되는 건가 싶어서 엄청 걱정됐는데, 오늘로 고민이 해결됐다. 발 등 부분 스케이트 끈을 너무 꽉 묶지 않고, 적당히 묶고 발목 부분은 신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