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피겨 스케이팅 스물아홉번째 강습 (2022.08.27) - 크로스, 세미서클, 모하크

오늘 강습 내용:

(1) 포워드/백워드 크로스: 배고픈 상태로 갔더니 크로스할 때 힘이 없고 집중도 잘 안됐다. 수요일에 크로스롤 하다가 우연히 얻어걸렸던 것처럼 아웃엣지를 좀 깊게 쓰면서 크로스 타고 싶었는데, 잘 안됨 🥲 오늘은 다리를 크로스한 상태로 3초 버티고 다리 풀고 하는 연습을 했는데, 선생님이 도와주시면 잘 되는데 혼자하면 뒤에 다리가 자꾸 빠져서 뭔가 어정쩡했다. 그래도 다리 넘기는 거 자체는 속도가 붙어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어서 뿌듯! 백크로스는 이제 확실히 다리를 넘기는게 괜찮아져서 시선도 진행방향 쪽으로 하고 활주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다리를 넘길 때마다 혹시 뒤로 넘어질까봐 발 앞에 힘을 너무 많이 줘서 토로 촥촥 긁는 소리가 많이 나는데 최대한 힘을 안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큰 원도 집중을 계속 하면 확실히 전보다는 잘 따라가서 계속 계속 나아지고 있는 거를 실감중. 온아이스 시간을 늘려서 언제 한번 크로스만 미친듯이 타서 연습하고 싶은데, 가까운 링크장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아쉽다.

(2) 세미서클 - 포인/포아웃, 백아웃(두 발): 시작할 때 밀고 바로 프리레그를 스케이팅 레그 복숭아 뼈에 갖다 붙이고, 서클 중간 지점에서 선 따라서 앞으로 발 내밀고, 스케이팅 레그 바깥쪽에 힘을 줘서 곡선 모양 잘 따라가면서 끝까지 버티기. 어깨에 힘 풀고 팔은 좀 자연스럽게 바꾸기. 인엣지로 활주할 때는 너무 딥인으로 기울지 않게 발 바깥쪽에 힘을 분배해서 활주하기. 발에 힘을 너무 주지 않고, 밀때 무릎을 굽혔다가 프리레그를 붙일 때 다리 쫙 펴주기.
백아웃은 포인/포아웃처럼 한쪽 다리를 들고는 안하고, 서클을 따라서 쭉 한번 크게 밀고 전환지점까지 버티면서 두발로 가는 연습을 했다. 크로스 타는 것처럼 스케이팅 레그의 골반쪽에 힘을 주고 아웃엣지을 제대로 쓸 수 있게 주의하기. 밀때 다리를 너무 많이 벌리면 꼭 인엣지로 기울어지고 속도도 죽으니까 다리 간격은 좀 줄이기. 발에 힘을 좀 풀고 다리에 힘 많이 주기.

(3) 모하크: 내가 남는 시간에 혼자 깔짝깔짝 연습한 모하크 말고, 오늘 강습에서 정식으로 배웠다. 자세는 약간 발을 턴아웃을 시킨 상태로 운동 시작 전 가볍게 뛰면서 몸푸는 듯(?)한 자세인데, 생각보다 활주하면서 골반을 턴아웃 시키면서 발을 바꾸는 게 좀 어렵다. 모하크하고 바로 크로스 자세랑 연결 시키는 스텝까지 연습했다. 근데 벽잡고 하면 지지대가 있어서 좀 쉬운 것 같은데, 벽을 안잡고 하면 뭔가 턴아웃이 되다가 만다. 그래도 발 바꿀 때마다 챡- 하는 얼음 긁는 소리가 재밌고 좋다. 😍


이제 백인/백아웃만 배우고 미친듯이 연습하면 초급 승급 시험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에는 꼭 따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