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성인피겨스케이팅 (19)
오늘부터, 나와 너의 스웨덴
오늘은 별로 의욕이 없는 날. 두달 반 동안 진행한 프로젝트 마감이 가까워져서 정신없이 일하다보니 번아웃 되려고 하는지, 스케이트 타러가는 게 귀찮게 느껴졌다. 피겨 배운 7개월 중에서 가장 성의없게 스케이트를 탔다. 오늘 강습 내용: (1) 세미서클 포워드 인사이드/아웃사이드: 잘했다가 못했다가 하는게 세미서클 🥲 서클이 조금만 크게 그려져도, 작게 그려져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팔도 가끔 뚝딱거린다. 아웃사이드는 괜찮게 탔는데 인사이드는 좀 버벅거렸다. (2) 직선/세미서클 백워드 아웃사이드: 제일 안되어서 짜증나는 것 - 뒤로 한발로 활주하기. 엣지가 안으로 기울어서 오래 버티기가 힘들어서 최대한 발 바깥쪽에 중심을 옮기고 타려고 했다. 그리고 오늘 처음 느낀건데, 요즘 살이 빠지면서 발도 살이..
오늘 강습 내용: (1) 포워드/백워드 크로스: 배고픈 상태로 갔더니 크로스할 때 힘이 없고 집중도 잘 안됐다. 수요일에 크로스롤 하다가 우연히 얻어걸렸던 것처럼 아웃엣지를 좀 깊게 쓰면서 크로스 타고 싶었는데, 잘 안됨 🥲 오늘은 다리를 크로스한 상태로 3초 버티고 다리 풀고 하는 연습을 했는데, 선생님이 도와주시면 잘 되는데 혼자하면 뒤에 다리가 자꾸 빠져서 뭔가 어정쩡했다. 그래도 다리 넘기는 거 자체는 속도가 붙어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어서 뿌듯! 백크로스는 이제 확실히 다리를 넘기는게 괜찮아져서 시선도 진행방향 쪽으로 하고 활주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다리를 넘길 때마다 혹시 뒤로 넘어질까봐 발 앞에 힘을 너무 많이 줘서 토로 촥촥 긁는 소리가 많이 나는데 최대한 힘을 안 주려고 노력하고 ..
오늘 강습도 역시 벽잡고 크로스로 시작을 했다. 몇달 전에 처음으로 배웠을 때는 진짜 이게 활주하면서 되나 싶었는데 갑자기 다리 넘기고 멈추지 않고 활주하는게 가능해지니까 좀 놀랍긴하다. 수요일에 포워드 크로스 연습했을 때, 확실히 무게 중심을 스케이팅 레그 엉덩이쪽에 확 옮기고 힘을 강하게 줬더니 몸이 단단히 고정되어서 다리 넘기고 활주하는게 갑자기 잘 되었다. 문제는 넘긴 다리의 발이 자꾸 턴아웃이 되어서 약간 불안한 감은 있다. 그런데 오늘 의외로 잘 되었던 건 다름아닌 백크로스였다. 수요일까지만 해도 감이 안잡혔는데, 힘차게 가속을 하고, 약간 토 앞쪽으로 얼음을 살짝 긁으며 엉덩이에 힘을 빡 주고 다리를 넘겼더니…..! 멈추지 않고 계속 계속 백크로스를 하면서 빙글빙글 돌 수 있었다! 갑자기 잘..
오늘 강습은 엣지 컨트롤 연습을 위주로 했고, 버니홉 점프도 배웠다. 지상에서 하면 한발로 점프하는 거 자신있는데 아이스에서는 미끄러져서 넘어질까봐 매우 무섭다. 버니홉도 쉽고 뛰는 높이도 잘 나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걸로...😅 엣지 컨트롤은 포워드 인사이드/아웃사이드를 직선 라인으로 연습하면서 팔과 다리를 위치를 바꾸는 연습도 했고, 이걸 하고 나니까 하프서클에서 팔을 바꾸는 타이밍이 더 나아졌다. 한달만에 연습을 해서 처음에는 또 뚝딱거렸는데, 마지막에는 좀 더 괜찮아진듯? 대신 스피드를 더 내서 서클 끝까지 가면서 버틸 수 있으면 더 좋겠다. 그리고 포워드/백워드 스위즐, 하프 스위즐, 밀기, 밀고 프리레그 들기, 슬라럼, 한발 들고 앉고 일어나고 등등 엣지 연습도 했다. 그동안 잘 안됐던 백..
6월에 3주 동안 가족 여행으로 스위스와 프랑스 알자스 지방을 다녀왔다. 아껴두었던 연차도 이번 가족 여행에서 몰아서 다 썼다. 3주 동안 여행해서 좋기는 했지만, 스케이트를 못타서 몸이 근질근질했다. 언젠가 다시 겨울에 와서 호수에서 야외 스케이트를 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피겨 강습은 평소와는 다르게 하프서클에서 포인/포아웃/백아웃 연습을 하지 않고, 포워드 크로스/백워드 크로스, 런지, 인사이드/아웃사이드 엣지 연습을 위주로 했다. 일단 벽잡고 크로스부터 시작했다. 나는 다리를 넘기고 그 상태에서 버티는 걸 잘 못하는 이유가 무게중심을 빠르게 잘 옮기지 못하는 것 때문인 것 같아서 벽에 최대한 의존하지 않고 다리를 넘긴 상태에서 스케이트 양 날을 최대한 11자로 유지하되 버티..
5월 첫번째와 두번째 주에 한국에 없어서 강습을 못받아서, 이번주와 다음주에는 일주일에 두 번씩 피겨 수업을 받는다. 한국에 돌아오자 마자 피겨 강습 받고, 밀린 집안일을 하고, 그리고 외근을 나가서 외부 미팅을 하루에 적게는 두개, 많게는 세개씩 까지 다니다보니, 피겨 강습을 가는게 좀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새로 크로스도 배우고 해서 다시 스케이트를 타는 재미가 생겨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수업에 갔다. 🥲 오늘도 역시나 수업의 시작은 링크장을 돌면서 쭉 활주! 그런데 진짜 보통 토요일은 그래도 빙질이 좋았는데, 대체 빙질 무슨 일이야.... 월요일보다는 좀 나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빙질이 구렸다. 몸이 좀 풀리고 나니, 엣지 연습을 시작했다. 선생님이 기본기를 되게 중시하는 타입이신데, 기본 중의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