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와 너의 스웨덴
취미 피겨 스케이팅 열세번째 강습 (2022.05.21) 본문
5월 첫번째와 두번째 주에 한국에 없어서 강습을 못받아서, 이번주와 다음주에는 일주일에 두 번씩 피겨 수업을 받는다. 한국에 돌아오자 마자 피겨 강습 받고, 밀린 집안일을 하고, 그리고 외근을 나가서 외부 미팅을 하루에 적게는 두개, 많게는 세개씩 까지 다니다보니, 피겨 강습을 가는게 좀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새로 크로스도 배우고 해서 다시 스케이트를 타는 재미가 생겨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수업에 갔다. 🥲
오늘도 역시나 수업의 시작은 링크장을 돌면서 쭉 활주! 그런데 진짜 보통 토요일은 그래도 빙질이 좋았는데, 대체 빙질 무슨 일이야.... 월요일보다는 좀 나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빙질이 구렸다.
몸이 좀 풀리고 나니, 엣지 연습을 시작했다. 선생님이 기본기를 되게 중시하는 타입이신데, 기본 중의 기본인 항아리와 슬라럼, 밀기 등등을 허벅지와 무릎, 발목을 잘 이용해서 힘있게 타는 방법 연습을 계속 반복해서 시키신다. 똑같은 걸 계속 반복하다 보면, 스케이트가 재미없어지는 순간이 슬슬 생기는데, 그래도 제대로 엣지를 쓰지 못하면 스케이트를 탈 때 정말 구려보이기 때문에 욕심은 뒤로하고 기본기를 제대로 닦으려고 열심히 수업을 따라가고 있다. 오늘은 직선라인에서 앞/뒤 항아리, 앞/뒤 하프 항아리, 포워드/백워드 슬라럼을 연습하고, 세미서클에서는 밀기, 하프 항아리, 밀고 한발 들고 활주, 포 아웃/인사이드, 백 인사이드 연습을 했다. 대부분 괜찮은 것 같기는 한데, 확실히 오른쪽 다리와 왼쪽 다리에 주는 힘이 다르다보니, 뒤로 활주할 때는 약간 방향 컨트롤이 어려울 때가 있다. 특히 세미서클에서 뒤로 항아리를 할 때, 직선라인에서 백워드 슬라럼을 할 때에 영향이 있다. 전반적으로 왼쪽 다리에는 힘이 잘 들어가나, 오른쪽 다리에는 힘이 덜 들어간다.
엣지 연습을 어느 정도 한 후에, 또 벽을 잡고 다리 넘기는 크로스 연습을 했다. 전에는 다리를 넘기면 진짜 넘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또 그래도 월요일에 활주하면서 다리 넘기는 연습을 했다고 그새 벽을 잡고 다리를 넘기는 건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졌다.
시간이 촉박해서 세미서클에서 크로스로 활주하는 연습은 못하고, 바로 투풋 스핀 연습으로 들어갔다. 진짜 거짓말 안하고, 이제 감을 잡은 것 같다. 발에 힘을 많이 빼고 허벅지와 코어에 힘을 단단하게 주고 상체를 세우고 돌면 회전수도 더 잘 나온다. 그리고 팔도 좀 더 세게 감으니까, 스피드도 더 산다.
이렇게 수업이 끝났는데, 확실히 토요일은 사람도 많고 정신도 없고 ㅠㅠ 루미너스 피겨팀에도 그새 사람이 더 는 것 같았다. 그래서 포워드 크로스로 활주를 못해서 너무 아쉬워서 링크장을 나가면서 세미서클 위에서 크로스 연습을 했는데, 선생님이 도와주셨다. 다리 전체를 들어서 옮기는 감과 무게 중심 옮기는 감을 익혔더니 확실히 괜찮아진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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