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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피겨 목동 지하 아이스링크 2시간 대관 연습 (2024.04.10) 본문

피겨 스케이팅

취미 피겨 목동 지하 아이스링크 2시간 대관 연습 (2024.04.10)

Lotusblomma 2024. 4. 10. 15:26

 

 

 

 

진짜 오랜만에 간 목동 대관!

휴일이라서 차도 막히지 않고 금방 금방 차 타고 달려서 링크장으로~

1월엔 엄청 추웠는데, 그새 날이 많이 풀려서 링크장은 그래도 좀 괜찮은 수준이 됐다.

 

 

활주하면서 몸을 풀고 연습할 자리를 좀 봤는데, 공간이 생각보다 없어서 스핀하려고 하다가 몸이 굳어있는 상태로는 왼발 엣지가 잘 눌리지 않아 또 넘어질 뻔해서 그냥 엣지+스텝으로 연습을 시작했다.

 

지난 강습 때 배웠던 아웃쓰리턴-백크로스 연결이랑, 더블쓰리턴, 브라켓턴, 로커턴 등을 점검차 연습해봤다.

확실히 예전에는 쓰리턴을 하기 전에도 엄청 긴장되고 발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버벅거렸는데, 계속 연습하고 선생님들이 얼추 성공하기 전까지는 놓아주지 않아서(?) 푸시했더니 어느덧 더블 턴도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완벽하게 잘 하는 건 아니지만...ㅎㅎㅎ

 

점프 연습도 했다.

왈츠를 대체 어떻게 하면 오른쪽 무릎을 위로 차면서 위로 붕- 더 떠오르면서 뛸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며 이런 저런 방식으로 계속 시도해봤다. 그동안은 팔은 장식이었는데, 이번에는 팔도 어깨를 같이 쓰면서 위로 끌어올리니까 더 붕-하는 느낌이 났다. 그리고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점프 높이가 들쭉 날쭉이라... 좀 고민 된다. 여전히 토가 잘 걸리지 않는 게 이유인 것 같기도...

 

살코는 쓰리턴이 너무 말리면서 돌아가서 턴을 하고 난 후 오른쪽 다리를 꽉 고정하고 잡아줘도 몸이 흔들려서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그리고 왼팔도 확실하게 막고 고정해야 할 듯... 이 부분들 신경을 쓰면서 뛰었더니 좀 나아졌다.

언제쯤 인엣지 촥 긁으면서 팡!하고 높이 뛸 수 있을까 ㅠㅠ

 

토룹부터는 나중에 힘이 빠져서 그런가 오른쪽 발이 쓰리턴 후 딱 고정되어서 잡아주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전보다 막 비비면서 뛰는 게 아니라 오른쪽 발 끌어오면서 돌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제 자연스럽게 오른발만 확 끌어당길 수 있으면 토 팍 찍고 위로 튀어오를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에는 스핀 연습을 했다.

원스핀이 죽어도 안말리고 (팔 열고 닫는 타이밍 늦은 거, 왼쪽 다리 쭉 못 펴는 거 문제 많음) 계속 한발 스핀도 흘러가길래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고 싯스핀 연습을 했는데....?!

의외로 성공을 했다?! 거기다가 심지어 축도 고정되고 토로 많이 얼음 긁지도 않아서 빙글빙글빙글 계속 돌아짐.

성공하고 띠용했다. 초심자의 운인가 싶어서 계속 계속 해봤는데 계속 계속 됐다. 

전에 디엣지에서 해봤을 때는 제대로 로커가 걸리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싯으로 앉으면 몸이 자꾸 앞으로 고꾸라졌는데, 오늘은 진짜 딱 고정되어서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서....
다만 자세를 낮춘 상태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머리가 엄청 어지러웠다 ㅋㅋㅋ 원심분리기에 넣은 것 같은 기분…
아직 다리를 완전히 갖다 붙이는 건 어정쩡하고.. 딱 10센치만 더 가져오면 될 것 같은데...ㅋㅋㅋ

각잡고 싯스핀 연습한 적도 없는데 성공해서 엄청 놀랐다.

 

 

목동 시간대만 괜찮고 차 운전하는 거 부담없는 시간대면 자주 다녀도 좋을 것 같다.

지상링크에서도 타보고 싶은데 시간이 될 지 모르겠긴 하지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