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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피겨 스케이팅 81번째 강습 (2023.10.04) - 어퍼바디, 왈츠, 살코, 원스핀 본문

피겨 스케이팅

취미 피겨 스케이팅 81번째 강습 (2023.10.04) - 어퍼바디, 왈츠, 살코, 원스핀

Lotusblomma 2023. 10. 5. 13:42

 

몸 컨디션이 그래도 좀 많이 올라왔다...! 성과리뷰가 끝나고 나니까 앓던 이가 쑥 빠지는 느낌이라서 그런가...ㅋㅋㅋ

그런데 링크장 컨디션은 뚝 떨어졌다. 정빙기가 좀 이상하다고 그러더니, 얼음이 완전 심한 하키 아이스에 링크장 끝 부분은 이상하게 턱처럼 올라와 있고, 중간 중간 파도처럼 울룩불룩한 부분도 많았다... 디엣지 1년 8개월 다녔는데 이런 적은 처음..

 

 

(1) 어퍼바디: 앞/뒤 항아리, 앞/뒤 사이드 런지, 앞/뒤 크로스 인엣지를 하면서 상체를 숙였다가 팔을 올렸다가 하는 등 어퍼바디를 사용하면서 몸을 컨트롤 하는 연습을 했다.

요즘 상체 숙이고 하는게 더 좋아진 것 같다. 요가하면서 고관절이랑 장요근 풀어주는 거에 엄청 신경쓰고 있고, 부상 입지 않으려고 고강도 운동을 7월 초 이후로 쉰지 3개월 정도 되니 전반적으로 유연성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지상에서 싯스핀 자세를 할 때도 근력의 문제라기 보다는, 고관절 유연성이 너무 떨어져서 항상 뭔가에 막힌 듯 더 아래로 내려가지지 않았는데, 그거 생각하면 진짜 많이 좋아진 것 같다. 다만 이제 슬슬 덤벨 고강도 운동하면서 조금 빠진 근육을 다시 단련시켜야 할 것 같다. 요가를 꾸준히 해서 허벅지 근육이나, 팔 근육은 유지가 되는데 둔근이 많이 빠진 것 같다. 엉덩이에 힘이 잘 안들어감 ㅠ

 

(2) 점프 - 왈츠, 살코: 오늘 왈츠 뛰면서 피드백이 오른쪽 다리를 더 앞으로 뻥! 차는 느낌으로 뛰라는 거였는데, 진짜 느낌이 왔다...! 대충 뛰는게 아니라 진짜 올라가는 느낌?! 

살코도 쓰리턴 하고 왼쪽 발목으로 딱 고정하고 속으로 2초 정도 기다린 다음 오른쪽 다리를 앞으로 휘두르면서 뛰는 느낌이 왔다갔다는 했는데, 지난주에 비해서 찾은 느낌이었다. 뛰고 나서 어? 이런 느낌인가?! 싶었다고 해야 하나? 오늘 찾은 포인트는, 쓰리턴 하고 너무 급하게 아아아악 뛰어야지! 가 아니라 쓰리턴 하고 오른발 집중해서 휘두르고 왼발은 인엣지를 꾹 누르면서 팍 돌아가는 걸 타이밍을 잘 맞추면 억지로 뛰는 게 아니라 부드럽게 뛰어진다는 거 ㅎㅎㅎㅎ 빙질이 개판이라 오히려 천천히 긴장 풀고 조심히 타니까 자잘한 퀄리티는 더 좋아지는 듯...!

 

(3) 원스핀: 두발 스핀 - 토 찍고 한발 스핀 - 왼쪽 아웃엣지 도입으로 한발 스핀으로 쭉 연습을 했다. 확실히 지난주보다는 축이 덜 흔들리고, 몸이 왼쪽으로 기울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중심이 너무 토로 쏠리지도 않고 적당히 스핀 로커에 걸려서 그렇게 돌아지는 느낌? 다만 몸을 위로 쫙 펴면 뒤로 넘어갈 것 같은 두려움이 있어서, 왼쪽 다리를 구부정하게 유지하게 되는데 선생님이 허벅지를 쭉 펴라고 계속 그러셨다 ㅠㅠ 계단 두 개씩 올라갈 때 다리 펴는 느낌으로 일어나라고 ㅋㅋ 그래서 한 번 해봤더니... 오오? 한 두 세 바퀴 돈 것 같은데 약간 무릎을 쫙 펴는게 이런 느낌인가? 이렇게 돌아도 되네? 싶은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