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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피겨 스케이팅 79번째 강습 (2023.09.20) - 크로스, 아웃 브라켓턴, 왈츠, 살코, 원스핀 본문

피겨 스케이팅

취미 피겨 스케이팅 79번째 강습 (2023.09.20) - 크로스, 아웃 브라켓턴, 왈츠, 살코, 원스핀

Lotusblomma 2023. 9. 20. 22:18



1) 크로스/백크로스: 처음에는 샷세 10번? 20번? 하고 그 다음부터는 크로스로 들어갔다. 밀때 더 힘 팍팍 줘서 밀고 세컨드 푸시 때도 골반 눌러주면서 팍팍 밀자…! 앞/뒤, 시계/반시계 다 도니까 진짜 죽는 줄 알았다 ㅋㅋㅋ 대충 크로스가 아니라 자세 더 낮춰서 힘 쓰면서 도는 크로스라서… 같이 수업 듣는 초딩은 이모들 벽에 기대서 죽어갈 때 팔팔 뛰어 다녀서 귀엽고 부러웠다 ㅋㅋ

2) 아웃 브라켓턴: 처음 배우는 브라켓턴! 어떻게 하는지는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는데, 실전에서는 이게 된다고?!?! 하는 느낌이 드는 턴이랄까… 처음에는 두발로 돌다가 익숙해지니까 한발로 해봤다. 오른쪽 발로 수행할 때는 모하크턴처럼 그래도 흉내는 내봤는데, 왼쪽 발은 진짜 턴했다가는 넘어질 것 같은 느낌…. 약간 자세는
나왔는데 쓰리턴에서 턴 하는 방향만 바뀌었는데도 이렇게 어색할수가…. 그래도 브라켓턴 잘하면 멋져 보이니 열심히 하자…!

3) 왈츠, 살코: 수업 가기 전에 집에서 도약 자세
잡아보면서 오른쪽 다리를 어느 정도 뒤로 들어올려야 자세가 정확해 보이는지를 거울로 보면서 체크했다. 선생님이 오른쪽 다리 뒤로 더 들어올리고 왼쪽 발목 꾹 눌러서 확실하게 점프하라는 피드백을 자꾸 주셔서…🫠
피겨 할수록 피겨는 진짜 감각 스포츠가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지상에서 감을 익혀서 ‘이 정도 다리를 들어야 얼음 위에서도 자세가 똑같이 나오겠군’하는 싶을 때…?
집에서 연습해보고 실전에서도 똑같이 자세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뛰었더니 왼발 토로 푱-하고 뜨면서 오른발로 가볍게 착지한 느낌이 들었다. 🥹 진짜 피겨는 끊임없는 자세 교정의 연속이다…
왈츠 오케이 사인 받고, 살코로 넘어갔다. 이번에는 진짜로 쓰리턴 하고 오른쪽 다리 유지하다가 옆으로 가져오면서 뛰려고 했는데….! 역시 첫 시도는 엄청 말렸다 ☠️
선생님한테 연행되어서 제자리에서 쓰리턴하고 다리 유지하다가 뛰는 연습을 엄청 하고 다시 실전 적용 타임. 특훈의 결과인지 딱 한 번 자세가 제대로 나왔다….! 이전에는 계속 옹졸하게 뛰었다면 갑자기 시원하게 뛴 것 같은 느낌…?! 물론 높이나 비거리 이런 거는 논외지만 ㅎㅎㅎ

4) 원스핀: 두 발-한발-왼쪽 아웃엣지 도입 원스핀 이런 식으로 오늘 축 상태랑 컨디션 보면서 단계적으로 스핀 연습을 했다. 아웃엣지 도입 때 로커에 확실히 자연스럽게 걸려서 돌아가면 스핀이 급하지 않고 축도 어느 정도 고정된 느낌인데, 약간 급하게 돌아가면 스핀이 줄줄줄 흘러가고 몸도 자꾸 왼쪽으로 기울어진다. 스핀은 계속 계속 돌아야 감도 잡히는데 맨날 수업 마지막에 연습하니까 힘이 다 빠져서 됐다가 안됐다가 한다 🫠 원스핀도 안돼서 싯스핀이랑 레이백, 카멜, 사이드웨이는 언제 또 배우지….? 내 최애는 사이드웨이인데 기본 원스핀도 안돼서 언제 배우낰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업 중간에 같이 수업 듣는 초딩이 악셀 연습하길래, 선생님한테 나는 언제 악셀 뛰냐고 물어보니 “앞으로” 2년 걸린다고 하셨다 ㅋㅋㅋㅋㅋ 🥹 그럼 내 나이가….?! 30대에 악셀 뛰면 좋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