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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피겨 스케이팅 마흔여덟번째 강습 (2023.04.09) - 세미서클, 8자 크로스, 모하크 본문

피겨 스케이팅

취미 피겨 스케이팅 마흔여덟번째 강습 (2023.04.09) - 세미서클, 8자 크로스, 모하크

Lotusblomma 2023. 4. 9. 10:11



1) 세미서클 포인/포아웃 - 작년 9월 이후로 처음인 것 같은데 그동안 엣지 연습 많이 해서 엄청 편해졌다는게 느껴졌다. 발에 힘을 덜 주는데 다리에 힘 주고 엣지로 버티는 그 설명할 수 없는 느낌…ㅋㅋㅋ 오른쪽 다리도 컨트롤이 전보다 더 잘 되어서 그동안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늘었구나 싶었다. 확실히 요가를 1년 넘게 해서 요즘 머리서기도 잘 하고 수행할 수 있는 아사나가 늘어났는데, 발목 유연성이랑 힘, 고관절 유연성도 많이 늘고 코어 컨트롤을 하면서 밸런스가 좋아지니 스케이트 탈 때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

2) 백아웃 연습 - 벽 근처에서 뒤로 타는 느낌 잡았다. 그동안 뒤로 갈 때 한발로는 계속 비틀거렸는데, 아마 밀고 바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걸 잘 못하고 넘어지지 않으려고 발 앞에 힘을 너무 줘서 스피드가 죽어서 그랬던 것 같다. 10분 넘게 계속 백아웃 연습만 했는데, 마지막에는 힘을 덜 주고 슝슝 가는게 되어서 감을 잡은 것 같다. 세미서클에서는 선생님 도움 받아서 한번만 탔다. 다음 시간엔 혼자서도 잘 해보는 걸로~

3) 8자 크로스 - 밀때 더 세게 제대로 밀고 싶은데 사람이 많아가지고…ㅋㅋㅋㅋㅋ 내가 아무리 빨리가도 뒤에서 자꾸 쫓아오니까 마음이 급해서 밀때 확실하게 더 못밀었다. 그리고 사람들마다 속도가 다르니까 방향 바꾸는 지점에서 부딪힐 뻔한게 여러번임..
백크로스는 오랜만인데 예쁜 원이 안그려진다. 엉덩이를 뒤로 빼고 확실하게 앉으면 원이 자꾸 작아지고, 그걸 막으려고 좀 덜 앉으면 원이 아니라 왠지 직선으로 가는 느낌…? 그리고 마음이 급해서 박자를 자꾸 놓쳤다. 다른 분들하고 같이 타니까 빨리 가야한다는 생각에 오늘 백크로스 shortcut도 해보려고 했는데 기회가 없었다. 다음에 선생님이 자세 잡아주면 그때 틈타서 연습해봐야지.

4) 포워드 인사이드 모하크 - 선생님이 백크로스 시범 보여주실 때 깔짝깔짝 모하크 연습했더니ㅋㅋㅋ 그걸 보시고 마지막에는 하고 싶은거 연습하라고….ㅎㅎ 오른쪽에서 왼쪽 다리로 체인지할 때는 잘 되는데 그 반대가 잘 안된다. 어깨도 왼쪽이 진짜 타이트하고 고관절도 타이트한 것 같은데 그게 영향을 주는 것 같다. 힘은 왼쪽이 훨씬 좋은데 말이지…
중간에 쓰리턴도 깔짝깔짝 했다. 나도 한발 쓰리턴 맘대로 하고 싶다구~~~~


정규수업은 한 6개월 만인가? 되게 오랜만인데 사람 되게 많고 정신없고 끝나면 하키타는 어린애들로 바글바글해서…… 아 내가 왜 주말 수업 싫어했는지 깨닫는 하루였다 ㅠㅠ 안그래도 링크장 좁은데 와글와글하니까 사람들 눈치보랴, 동선 겹치지 않게 신경쓰랴 정신없이 50분이 후딱 지나간 것 같다. 피겨는 계속 평일에 타는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