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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피겨 아이스댄싱클럽 1주차 수업 - 기본 밀기, 샷세, 포아웃/백아웃, 폭스트롯, 킬리안 홀드, 더치 왈츠 본문

피겨 스케이팅

취미 피겨 아이스댄싱클럽 1주차 수업 - 기본 밀기, 샷세, 포아웃/백아웃, 폭스트롯, 킬리안 홀드, 더치 왈츠

Lotusblomma 2024. 1. 21. 16:21

 
 
피겨를 좋아해도 아이스댄스는 항상 관심 밖이었는데 (점프 요소 부재), 우연히 유튜브로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팀의 2017-18 시즌 프리 댄스를 보고 아이스댄스의 매력에 빠져들어 버렸다....!
 
피겨를 배운 지 2년이 되어가는데, 이제 뭐... 편하게 스케이트를 타고는 있지만 사실 점프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어서 요즘 스케이트를 타러 가는 게 그렇게 즐겁지는 않았다.
뭔가 강습 처음부터 끝까지 엣지를 팍팍 쓰면서 몸 전체 구석 구석의 힘을 사용하여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까지 스케이트를 타고 싶은데, 싱글 종목에는 필요로 하는 요소가 너무 많아서 강습 시간을 쪼개서 연습을 하다 보면 흐름도 끊기고 잘 되는 날도 있는 반면 되지 않는 날도 많아서 좀 답답한 날들이 많아졌다.
 
요즘에는 점프보다는 턴이나 스케이팅 스킬을 발전시키는 데에 큰 관심이 생겨가고 있던 차에 지난달에 좋은 기회로 아이스댄싱클럽 참관 수업을 갔었고, 기본기를 중요시 하는 선생님의 티칭과 음악에 맞춰서 패턴을 연습하는 아이스댄스에 매력을 느껴서 회원 가입까지 하게 되었다! 
싱글로만 연습을 하면, 사실 대회를 나가거나 1급 이상 시험 준비를 하지 않는 이상 음악에 맞춰서 타기 보다는 기술 요소 연습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이게 반복이 되면 좀 지루해 지는데(ㅠㅠ), 댄스의 경우 패턴을 배우면 무조건 음악에 맞춰서 타게 되게 되는 점이 엄청 매력적이라고 느껴졌다. 
 
올 해는 아마도 주 1-2회 싱글 강습 + 주말 아이스댄싱 + 종종 대관 연습 및 원데이 클래스로 다양하게 섞어서 스케이트를 탈 것 같다..!
 



디엣지 수업
(1) 지상
기본 밀기 자세, 뒤로 밀기 자세 잡고 버티기:
다리 굽히는 건 좋은데, 엉덩이 너무 빠지지 않게 복부로 잡아서 안으로 끌어당기는 거 신경 쓰기
 
(2) 온아이스
기본 밀기, 샷세 - 밀고 버티기, 포아웃, 백아웃, 폭스트롯 자세: 
오른쪽 왼쪽 다리 누르는 힘 불균형이 심해서... ㅠㅠ 오른쪽 다리 다 신경 써서 꾹 누르기
뒤로 갈 때는 프리레그 쭉쭉 펴는 거 신경 쓰기
눈치 보지 말고 자신 있게 팍팍
 
디엣지는 링크장이 작아서 선생님이 한 명 한 명 꼼꼼하게 봐 주실 수 있어서 이런 저런 코멘트를 많이 받았다!
그래도 학생 수가 어느 정도 있어서 선생님도 정신 없으실 텐데, 그 짧은 새에 각 학생들 특징 파악하셔서 코멘트 주시는 점이 정말 인상 깊었다.
프리레그 신경 써서 쭉쭉 펴고, 오른쪽 다리에 체중 더 실어서 꾹꾹 누르고, 엉덩이가 뒤로 빠지지 않게 코어 힘으로 안으로 잡아당기는 것 신경 더 쓰면 되겠다.


태릉 수업
태릉은 정말 정말 정말 추운데....... 지난 번에 몸이 너무 얼어서 힘들었던 걸 기억하고 오늘은 후드 안에 히트텍도 입고 위에 보온 조끼까지 껴입어서 생각보다 그렇게 춥지는 않았다...!
그리고 진짜 빙질이 좋아서 스케이트로 밀고 나가는 느낌이 정말 정말 정말 좋다 ㅠㅠㅠㅠ
선수 빙상장은 얼마나 더 좋을지 감도 오지 않는당....
 
온아이스
기본 홀드, 킬리안 홀드, 크로스, 더치 왈츠:
참관 수업 때 배웠던 기본 홀드와 킬리안 홀드로 파트너와 밀고 나가는 연습을 시작으로, 홀드 한 상태로 크로스와 더치 왈츠 연습도 했다.
크로스는... 혼자 할 때는 팔이 그렇게 아프지 않은데, 홀드를 하면 뒤로 뻗은 팔이 더 뒤로 뻗어져서 고정이 되어야 하니까 어깨가 타이트한 나는 진짜 팔에 쥐가 나는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파트너와 미는 힘과 속도가 다르니까 이걸 맞추는 것도 일이겠구나 싶었다.
더치 왈츠는.... 링크장 절반을 한 패턴이라고 했을 때, 그걸 세 부분으로 쪼개서 배웠다.

 

더치 왈츠 패턴

 


패턴이 진짜 외워지지 않아서 멘붕이었다 ㅋㅋㅋㅋ

첫 패턴(크로스-스윙-스윙)은 쉽게 외우는데 두 번째 패턴(크로스-밀기-밀기)과 세 번째 패턴(크로스-스윙-밀기-밀기)까지는 연결이 되지 않아서 애를 한참 먹었다.

거기다가 옆에 파트너도 있으니까 서로 발에 걸리지 않으려고 주의하다보면 이것 저것 신경 쓸 것이 많아서 더 잘 까먹게 되는 듯..?
그래도 집에 와서 영상을 엄청 찾아보고 머릿 속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려 보고 나니까 다 외워졌다.

다음 수업 땐 쫙쫙 다리 뻗어서 박자 맞추고 잘 할 수 있겠지!!!!


 

 


 
다 해서 세 시간 스케이팅....

스케이트 다 타고 나서 내 발 없어지는 줄 알았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