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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피겨 스케이팅 101번째 강습 (2024.01.24) - 엣지, 아웃로커턴, 원스핀 본문

피겨 스케이팅

취미 피겨 스케이팅 101번째 강습 (2024.01.24) - 엣지, 아웃로커턴, 원스핀

Lotusblomma 2024. 1. 24. 22:15

 

 

 

부츠 바꾸고 온아이스 4일째......

깔창도 기존에 쓰던 것 말고 야심차게 더 좋아보이는 걸 쿠팡에서 구입해서 오늘 처음 써봤는데... 진짜 깔창 빼서 집어 던져버리고 싶었다 ㅠㅠㅠㅠ

평발이라 아치를 잡아줄 수 있는 아치 깔창을 구입했는데, 깔창이 내 예상보다 더욱 딱딱해서 아치 부분이 너무 올라오니까 발 앞에 힘을 줄 수가 없고, 더 큰 문제는 활주 1분만 해도 발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강습 시작하고 엣지 연습을 하는데 발이 이상하리만큼 너무 너무 너무 흔들리고, 발목까지 흔들리는 데다가, 발의 중심이 달라져버리니까 엄청 당황스러웠다.

처음에는 발이 피곤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계속 타도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으니 이건 100% 깔창 문제이구나 싶었다.....

 

 

그래서 엣지 연습 거의 날리고..... 발이 마비되어서 점프를 뛸 상태가 아니라서 주말 동안 감을 잡은 원스핀이나 돌아볼까 싶었는데, 깔창이 너무 딱딱해서 힘을 줘야 할 부분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스핀도 엄청 말아먹었다 ㅋㅋㅋㅋㅋㅋ

이 고통을 선생님께 호소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 대신 턴 연습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 처음 배운 한발 로커턴!!!!!

일단 아웃로커턴을 배웠는데, 도는 방향은 쓰리턴이랑 비슷한데 나가는 엣지가 달라서 생각보다 몸을 고정시키기가 어려웠다.

쓰리턴이야 진짜 많이 해서 팔을 특별히 사용하지 않아도 턴이 잘 되는데, 로커턴부터는 진짜 팔도 잘 쓰고 몸을 닫고 열어주는 것도 잘 해야 더 잘 된다는 걸 알았다.

처음에는 감이 오지 않아서 비틀비틀거렸는데, 나중에는 정확하지는 않아도 얼추 됐다.

그리고 턴을 하고 나서 백 크로스 연결까지 하는 것도 연습해봤다.

 

 

로커턴 연습하면서 몸을 좀 풀어주고 마지막에 원스핀 연습을 했는데, 확실히 더 잘 됐다.

역시 다짜고짜 스핀으로 시작하면 어려운데 몸을 풀어주고 하면 훨씬 나은 듯 ㅎㅎ

오른쪽 다리 옆으로 뻗고 회전하는 것도 했는데, 선생님이 확실히 몸이 왼쪽으로 기울지 않고 고정되어서 돈다고 피드백 주셨다.

내가 항상 골반이 뒤로 빠져 있어서, 이번에는 엉덩이를 앞으로 쭉 내민다고 생각하고 오른팔도 확실하게 앞으로 가져오려고 의식을 많이 했는데, 확실히 이렇게 하니까 축이 고정되어서 더 안정적으로 도는 것 같다.

 

 

강습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깔창 빼버리고 기존에 쓰던 것으로 바꿔서 넣었다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