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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피겨 스케이팅 97번째 강습 (2023.12.18) - 엣지, 점프, 더블브라켓턴, 원스핀 본문

피겨 스케이팅

취미 피겨 스케이팅 97번째 강습 (2023.12.18) - 엣지, 점프, 더블브라켓턴, 원스핀

Lotusblomma 2023. 12. 18. 11:45

 

지난 주, 주차장 아저씨가 승질 나게 해서 그냥 아예 15분 일찍 링크장에 와서 내가 원하는 자리에 주차 빠르고 정확하게 하고 링크장 입장~

 

 

*오늘 지상 훈련

스트레칭

위로 두발로 점프

위로 두발로 반바퀴 점프

랜딩 자세 홀드

오른쪽 발로 콩콩콩 뛰다가 랜딩 자세

 

 

 

*오늘 강습 내용

(1) 엣지

- 아웃사이드 크로스롤: 다리 휘두르면서 쭉쭉 길고 크게 크게 타고, 뒷다리 푸시 정확하게 해주기

- 크로스롤 3번 후 아웃엣지 홀드: 아웃엣지 홀드 정확하게 하고 반대쪽 다리로 크로스롤 시작해서 반복

- 포워드 인사이드 엣지: 다리 내밀 때 스케이팅 레그 더 앉아주기, 크게 크게 타기

- 포워드 인사이드 엣지 3번 후 인엣지 홀드: 인엣지 홀드하면서 원 한바퀴 돌아주는데, 절반까지는 유지가 잘 되나 절반 넘어가면 엣지가 더 안쪽으로 확 기울면서 비틀거리게 된다. ㅠㅠ

- 크로스 1번 후 인사이드 엣지 홀드: 백크로스 후 인사이드 엣지 홀드처럼 엣지 홀드 할 때 컴퍼스처럼 원 한바퀴 도는 건데, 앞으로 가는 건 뒤로 가는 것 만큼 잘 되지는 않는다. 아직 사이드 런지 해서 인사이드 엣지 쓰는 게 어색하게 느껴지기는 함.

 


(2) 점프

왈츠만 몇 번 뛰는데도 자세가 무너지고 계속 비틀거려서 점프 몇 번 뛰다가 중단...ㅠㅠ
토요일 계단에서 지상 연습한게 발목에 큰 부담이었던 것 같다.

두발로 두 칸씩 뛰어 오르는 건 괜찮았는데, 한발로 한 칸씩 뛰어오르는 게 발목에 부담이었던 것 같음.

게다가 어제도 스케이트 타고 오늘도 타서 3일 내내 타니까... 발바닥이랑 발목이 너무 아파서 죽을 것 같았다.
선생님이랑 이야기 하고 점프는 하다가 포기하고 턴으로 넘어갔다.

 


(3) 두발 더블브라켓턴

직선으로 백워드로 시작해서 브라켓 - 브라켓으로 돌아오는 연습을 해봤다.

지난주부터 백턴할 때 확실하게 발을 누르는 부분을 날 중간-뒤쯤으로 해서 턴을 하려고 감각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니까 더 잘 됨! 

그런데 왼쪽으로 턴을 할 때랑 오른쪽으로 턴을 할 때 약간 뻑뻑함의 정도가 다르다. 보니까 왼쪽 어깨가 더 유연하게 돌아가서 뒤로 뻗을 때 쭉 펴져서 몸을 열어주는데, 오른쪽 어깨는 뻑뻑해서 완전하게 열리지 않으니 몸이 반밖에 돌아가지 않아서 더 뻑뻑한 것 같다.

턴이 점프나 스핀만큼 성공했을 때 주는 쾌감은 덜해도, 요즘은 턴에 더 관심이 많이 간다.

 

 

(4) 원스핀

스핀 왜 또 안 돼? ㅠㅠㅠㅠ 처음 몇 번만 샤샤샥 돌고, 나중에는 토로 엄청 긁으면서 엔딩... 

토요일에 그래도 다리 얹어서 빠르게 돌아보기도 했는데...

그래도 오늘 오른쪽 다리 옆으로 뻗어서 빙글빙글 돌며 축 잡아보기라도 했으니 다행인가.....

진짜 발이 너무 아파서 발목이며 무릎이며 힘을 제대로 줄 수 없으니 뭘 할 수가 없긴 했다.

스핀은 다음 시간에 더 잘 해보는 거로....

 

 


 

 

언제부턴가 발목이 계속 헐렁해지고, 아무리 신경 써도 꽉끈을 해도 발목 부분이 약간 말랑말랑해지는 느낌이 들길래 오늘 수업 끝나고 선생님한테 스케이트를 보여드렸다.

처음에는 중급화가 벌써 무너지냐고 하시더니, 첫 강습날 제외하고 지금까지 100번을 넘게 이 스케이트로 신고 탔다고 그러니까, 선생님이 무너질 때도 된 것 같다고 하셨다.

그런데 왼쪽 스케이트 접히는 부분이 보통 발목 접힐 때 무너지는 부분보다 살짝 위여서 끈을 묶는 방법이 잘못 되어서 그럴 수도 있다고 그러셨다 ㅠㅠㅠㅠㅠ 어쨌든 이 부분은 수요일에 탈 때 끈 묶는 거 보시고 확인해주시겠다고 하셨음..

 

그리고... 올해 여름 쯤부터 유난히 더 느껴졌던... 스케이트가 큰 문제에 대해서도 상담을 했다.

선생님이 내 스케이트 뒤꿈치 쪽에 손을 넣어보시더니 스케이트가 많이 큰게 맞다...고 확인 사살을 해주셨음 ㅠㅠㅠ

같이 타시는 분들도 스케이트 크면 엄청 불편한데 그동안 어떻게 탄 거냐고.... 흑흑....

그냥 장비탓 하기 전에 실력이나 키우고 장비탓을 해야지 싶어서 계속 계속 남는 부분을 실리콘으로 채우거나 양말을 더 두껍게 신고 탄건데...

기술하는데 문제가 있어도 그냥 연습으로 극복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꾸역꾸역 타기는 했으나, 이제 발목 지탱력이 조금씩 떨어지니까 스케이트 바꿀 때가 된 것 같기도 하다.

 

그나저나 나는 스케이트 바꾸는 게 그렇게 신나지는 않다...

애초에 살 때 진짜 오래 타려고 구입한 거기도 했고, 부츠야 발목 힘에 따라서 빨리 꺾이기도 하고 늦게 꺾이기도 한다고 쳐도 날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ㅠㅠㅠㅠㅠ 2년 가까이 탄 지금까지 첫 연마 + 추가 연마 2번 해서 총 3번 밖에 받지도 않았고....

단지 스케이트 사이즈를 더 작은 사이즈로 바꿔야 하니 날도 더 작은 사이즈로 바꿔야 하니 진짜 빡칠 따름....

더 가벼운 날이나 뭐나 이런 거 크게 관심 없고 지금 쓰는 코로네이션 에이스에 불만 없이 적응 다 했는데....

그런다고 날 사이즈를 줄이는데 똑같은 제품을 사용하기에는 화도 나고 ㅡㅡ...

더 좋은 날로 바꿔볼까 싶어도, 중급날이랑 상급날 가격 차이가 2배 이상이라 그 정도까지는 필요하지도 않아서 고민도 되고...ㅠㅠㅠ

매장까지 가서 스케이트 신어보고 마운팅 + 연마 기다리고 센터도 맞는지 확인하려면 적어도 반나절은 꼬박 걸리는데 시간이랑 체력도 너무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