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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피겨 스케이팅 96번째 강습 (2023.12.16) - 스파이럴, 싯, 원스핀, 점프 (왈츠, 살코, 토룹) 본문

피겨 스케이팅

취미 피겨 스케이팅 96번째 강습 (2023.12.16) - 스파이럴, 싯, 원스핀, 점프 (왈츠, 살코, 토룹)

Lotusblomma 2023. 12. 17. 07:51

 

 

수업 시작 1시간 전에 가서 지상도 40분 정도 진행했다.
그런데 지상하다가 진짜 죽을뻔했음....

 


*지상 훈련
- 링크장 러닝

- 계단 두 칸씩 두 발로 점프 (지하 1층 - 4층): 박스 점프를 그렇게 많이 해봤어도, 계단의 경우 칸을 올라갈수록 거리가 멀어지는 데다가 폭이 좁아서 꼬꾸라지는 순간 얼굴이랑 발목 아작날 거 같아서 무서운 마음이 컸음... 그런데 계속 하다보니까 힘들긴 해도 그래도 할 만 했다. 세 칸은 확실히 겁이 난다.
- 계단 한 칸씩 한 발로 점프 (지하 1층 - 4층): 와.... 진짜 이거는 ㅋㅋㅋㅋㅋㅋㅋ 옆으로는 도저히 못 뛰겠고, 약간 앞을 보면서 뛰거나 사선으로 뛰어야 그나마 올라갈 수 있음... 그런데 이거 하다가 발목에 무리온 것 같다. 

- 지상 회전 연습: 4분의 1바퀴씩 시작해서 반바퀴, 그리고 한바퀴 이렇게 계속 계속 점프했다. 도약 전에 무릎 확실하게 굽혀주고 위로 튀어오르면서 회전하도록 집중하기. 잡아 당기는 힘은 좋은데 다리가 같이 가지 않아서 착지할 때 비틀거리는 거 주의!!!!! 그리고 계단 지상 훈련이 너무 빡세서 처음 회전 연습 시작할 때는 잘 되나 싶었는데, 나중에 갈수록 쉬지를 못하니까 다리에 힘이 빠지고 너무 힘들어서 자꾸 휘청거렸다 ㅠㅠㅠㅠ
- 지상 점프 연습: 왈츠만 반복해서 연습했는데, 다리를 감았다가 풀면서 뛰는 연습도 했다. 예전에 피겨 처음 시작했을 때 혼자 연습했을 때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


*오늘 강습 내용
(1) 스파이럴

선생님이 상체 누르고 다리 위로 더 끌어올려서 스파이럴 하다가 앞으로 꼬꾸라쟈서 무릎 아작…ㅎ 집에 와서 보니 멍들어씀 ㅠㅠ

스케이팅 하고 있는 다리를 햄스트링 쭉 늘리면서 앞으로 보낸다고 생각해야 다리가 구부러지지 않고 갈 수 있다..

물론 머리로는 이해를 하나 아킬레스건 짧고 햄스트링, 장요근 타이트한 내가 잘 될리가...ㅎ

그나마 왼쪽 다리가 더 튼튼해서 오른쪽 다리를 끌어올리는 거는 얼추 되는데, 왼쪽 다리를 끌어올리는게 진짜 쥐약임 ㅠ ㅎ

(2) 세미서클에서 싯 자세

스트로킹 하고 프리레그 앞으로 보내면서 싯 자세 잡고 엣지 홀드. 인사이드 아웃사이드 다 해봤다. 

허리를 숙이는 것보다 무릎을 확실하게 굽혀서 싯 자세를 엄청 낮춰야 하는데, 이 자세는 지상에서도 잘 안 되는 나....ㅎ

그냥 신체 구조상 엄청 힘든 자세라서 뭐 역시.... 얼음 위에서도 어정쩡하다. 나는 캐논볼 스핀은 진짜 안 될 듯.

(3) 점프
- 왈츠: 선생님이 잡고 날려주심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높게 뛰어야 싶구나 하면서도 내 뜻대로 안됨 ㅠ
- 살코: 하다가 승질남. 분명 감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또 며칠 지나면 되돌아가있다. 힘을 빼고 해도 요리조리 해도 잘 안 되길래 오늘은 글렀다 싶었다.

- 토룹: 오늘 지상이 너무 빡세서 다리에 힘이 다 풀렸다.... 발목도 엄청 흔들리고 그래서 토 제대로 찍지도 못했다. ㅠㅠ

대신 자세 확실하게 잡는 연습만 했다. 토 찍고 오른쪽 다리를 가져오면서 위로 차면서 뛰어야 되는데, 날끼리 걸릴까봐 진짜 무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