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와 너의 스웨덴

취미 피겨 스케이팅 59번째 강습 (2023.07.07) - 세미서클 (포인/아웃, 백인/아웃), 크로스, 스핀, 쓰리턴, 왈츠 점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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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피겨 스케이팅 59번째 강습 (2023.07.07) - 세미서클 (포인/아웃, 백인/아웃), 크로스, 스핀, 쓰리턴, 왈츠 점프

Lotusblomma 2023. 7. 7. 09:24

 

시차 적응 망해서 3시간 자고 다섯시에 일어나서 또 링크장 감 ㅋㅋㅋ

스케이트는 타고 싶은데, 링크장에 가기는 너무도 싫은 나....

그래도 수요일에 갑자기 잘 된 기술 점검도 하고, 돈을 냈으니 타야하기 때문에 꾸역꾸역 링크장에 갔다.

 

 

오늘의 강습:

 

(1) 세미서클 - 포인/포아웃, 백인/백아웃: 간만에 세미서클 연습했다! 그런데 또 상하체 협응이 잘 안 되는 나는 팔도 갑자기 도 헷갈리고 시선도 헷갈리고 해서 삐걱삐걱댔다ㅋㅋㅋ 아오 진짜... 그래서 포인/포아웃 엄청 여러 번 돌린 다음에, 백아웃/백인으로 넘어갔다. 사실 제대로 백아웃/백인을 세미서클에서 연습하는 건 오늘이 처음이었다. 링크장 돌면서 엣지 연습할 때 백 인사이드/아웃사이드 엣지 점검을 하기는 하는데, 세미서클에서 타는 건 처음이었음. 세미서클이 그닥 즐겁지가 않은게, 바닥에 그려진 반원 사이즈에 맞춰서 천천히 타야하고 팔도 바꿔주고 그래야 돼서 그렇게 재밌지가 않다... 사실 잘 못해서 그럼 ㅠㅠㅋㅋ

아무튼 백아웃은 아직도 팔 바꾸는 타이밍이랑 이런 거 주의해야 하기는 하지만, 얼추 시선도 뒤로 보내고 따라는 하는데, 백인은 ????????? 시선도 엉망, 오래 버티지 못하는 것도 엉망, 아주 총체적 난국이었다. ㅋㅋㅋㅋ 

 

(2) 크로스/백크로스: 간만에 또 크로스도 연습을 했다. 이제 뭐.. 다리 넘기는 거는 가볍게 넘기고, 다리를 넘긴 상태에서 버티는 것도 괜찮다. 기본 자세 좋다고 칭찬도 받았음. 문제는 백크로스인데... 시계 방향 크로스는 왼쪽으로 몸을 기울이니까 그나마 토가 안걸리고 부드럽게 잘 연결되는데, 반시계 방향 크로스는 아웃엣지가 확실하게 써지지 않는 오른쪽으로 몸을 기울이니까 덜컹덜컹거리고 토가 자꾸 걸려서 스피드가 죽는다. 

몸을 너무 앞으로 숙이지 말고, 최대한 뒤로 앉는다는 느낌 + 상체를 꼿꼿하게 세우고 아웃엣지를 확실하게 쓰면서 백크로스를 하라는 코멘트를 받았다.

 

(3) 스핀: 그저께 스핀하다가 아주 크게 넘어져서 오늘 진짜 위축이 많이 돼서 그냥 기본으로 돌아가서 토 찍고 도는 연습을 했다. 도입할 때 몸이 너무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팔을 휘둘러서 스핀을 한다는 코멘트를 받고, 최대한 몸은 꼿꼿하게 세우고 팔을 모멘텀 찾고 돌다가 중심 잡히면 서서히 모으는데 집중을 해봤다. 그랬더니 스핀 속도가 더 좋아짐?!?! 팔을 세게 감은 것도 아니고 도는 와중에 천천히 감은 건데도 속도가 빨라지는게 체감이 되어서 '아 스핀 이렇게 해야됐구나'하는 느낌이 왔다. 오늘도 하나 또 배웁니다...

 

(4) 쓰리턴: 스핀까지 연습하고 강습은 끝이 났는데, 수요일에 찾은 느낌이 사라질세라 한발 쓰리턴 연습을 했다. 특히 오른발이 약해서 오른발 위주로 연습을 했다. 그리고 성공했다 ㅠㅠㅠㅠ 팔을 딱 고정하고 돌고 중심 딱 잡으면 넘어지지 않고 턴하고 자세가 그대로 유지가 된다.

 

(5) 왈츠 점프: 진짜 마지막으로 정빙기 나와서 돌기 전에 링크장을 나가면서 왈츠 점프 연습을 했다. 수업은 이미 끝났고 시간이 촉박해서 집중이 안돼서 수요일만큼 잘 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백아웃에서 자세 최대한 유지하고 뛰려고 노력을 했다. 하.. 증말 애증의 왈츠.. 작년 여름에 처음 배웠을 때만 해도, 그리고 올해 초만 해도 발이 안 떨어져서 속으로 마음 고생을 많이 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연습하니까 어느 순간 이렇게 찾아와주네 ㅠ_ㅠ 물론 아직도 빅 왈츠는 아니고 스몰 점프긴 하지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