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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피겨 스케이팅 57번째 강습 (2023.05.26) - 아웃엣지 집중, 쓰리턴, 크로스, 스핀, 왈츠점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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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피겨 스케이팅 57번째 강습 (2023.05.26) - 아웃엣지 집중, 쓰리턴, 크로스, 스핀, 왈츠점프

Lotusblomma 2023. 5. 26. 08:59

 

 

오늘 출국하는 날인데도 그런거 모르겠고 또 한 달 동안 스케이트 못타니까 악착같이 강습 받으러 갔다. 출장 가서 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마음이 심란한데 스케이트라도 타야 불안이 사라질 것 같았음 ㅠㅠ

 

 

(1) 아웃엣지 집중: 지난주에 했던 것처럼 서클에서 절반은 왈츠 뛰기 전 자세 잡고 쭉 가다가 나머지 절반은 뒤에 보낸 다리 앞으로 스윙하면서 가는 연습을 했다. 오늘 약간 발이 붓기도 했고, 스케이트가 좀 큰 것 같아서 뒷꿈치 벙거패드 같은 거로 공간을 채우려고 했더니 몸이 앞으로 나가는게 지난주보다는 더 잘 된 것 같았다. 발목을 더 확실하게 눌러주고 발 중심이 뒤로 넘어가지 않아야 아웃엣지 유지가 된다. 왼쪽은 얼추 됐는데, 오른쪽은 아직도 아웃엣지를 제대로 쓰는게 좀 힘들어서 ㅠ 좀 뚝딱거리기는 했는데, 지난주보다는 나았다.

 

(2) 쓰리턴, 한발 쓰리턴: 이제 두발 쓰리턴은 감을 잡아서 쇽쇽 돌아진다. 문제는 한발 쓰리턴인데... 왼쪽 아웃사이드 쓰리턴은 스핀이나 엣지 쓸 때나 맨날 사용하는 쪽이라서 그나마 좀 될 듯 말듯 하는데, 오른발 쓰리턴은 난이도 극상이다. ㅋㅋㅋ... 특히 아웃엣지가 잘 안써져서 턴 하고 나면 인엣지로 급격하게 기울어서 끝까지 엣지 유지를 못함... 나 올해 안에는 한발 쓰리턴 마스터할 수 있겠지...?

 

(3) 크로스: 아웃엣지가 잘 안써지니까 크로스 연습을 다시 하면서 아웃엣지 쓰는 느낌을 찾았다. 예전에 크로스할 때 자세 엄청 지적받았는데, 올해 들어서 자세에 엄청 신경쓰고 타니까 오늘은 칭찬받았다. 대신 뒤로 뻗은 팔은 계속 신경써서 뒤로 보내서 어깨를 원 쪽으로 확실히 열 수 있도록 더 신경써야겠다.

 

(4) 스핀: 오늘 롯데 빙질 증맬.... 하... 얼음이 물렁해서 날이 얼음에 박히는 느낌이 진짜 많이 들었다. 뭔가 말로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괜찮은 얼음은 너무 딱딱하지도 않은데 날이 닿으면 살짝 감아주면서 매끄럽게 나가는 느낌인데, 롯데 아이스는 날이 진짜 얼음에 푹푹 박힌다. 그래서 진짜 엄청 힘줘서 돌지 않으면 오늘은 스핀이 돌아가지도 않았다. 지난주에 축 다 잡고 왼쪽 다리 일어나면서 돌다가 모멘텀 찾으면 한발로도 돌고 그랬는데 오늘은 몸이 안좋아서 집중도 안되고 스핀 죽어도 잘 안돼서 진짜 짜증났음. 

 

(5) 왈츠점프: 아직도 뭐 모하크-백아웃-기다렸다가 왈츠 연결이 매끄럽지는 않지만, 계속 집중해서 연습하다 보면은 아주 약간은 자연스러워지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선생님이 후반부에 가서는 잘 뛴 것 같으면 한 번 더 연결해서 뛰어보라고 해서 왈츠 뛰고 또 왈츠 뛰었는데 돼서 깜짝 놀랐다 ㅋㅋㅋ 오히려 두 번째 점프가 느낌이 더 좋았다. 뭔가 억지로 안뛰고 아무 생각 없이 자연스럽게 뛰어진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계속 계속 해봤는데 계속 계속 성공해서 그나마 뿌듯했음. 이제 약간 겁 좀 더 없애서 거대 왈츠도 뛰어보고 싶은데 한달 쉬고 돌아오면 다시 리셋되는 거 아닌가 싶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