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와 너의 스웨덴

취미 피겨 스케이팅 54번째 강습 (2023.05.15) - 런지, 백런지, 스프레드 이글, 왈츠점프, 스핀, 크로스 등등 본문

피겨 스케이팅

취미 피겨 스케이팅 54번째 강습 (2023.05.15) - 런지, 백런지, 스프레드 이글, 왈츠점프, 스핀, 크로스 등등

Lotusblomma 2023. 5. 15. 13:29

 

강습 시작 전, 활주하면서 꼼꼼하게 엣지 타주고 수업은 냅다 런지부터 시작 ~.~



(1) 런지/백런지: 오늘도 역시 신나는 침대피겨! 속도를 많이 죽이고 런지해서 가면 많이 버틸 수 있는데 속도가 나면 뒷다리가 자꾸 왔다갔다하면서 빠져서 결국에는 벌러덩 넘어지게 된다 ㅋㅋ... 그래도 전보다 허리를 좀 더 세우고, 팔도 옆으로 뻗고 해서 몇 번 정도는 성공했음. 백런지는 부츠보다 날이 먼저 걸려서 아직 감을 찾아야 한다 ㅠ 그래서 벽에서만 연습함.

(2) 스프레드 이글 자세: 같이 수업 들으시는 분이 이글 연습하시길래, 나도 벽잡고 한번 해보고 있으니 선생님이 자세 알려주셨다. 인사이드 이글의 경우에는 인사이드 모하크로 가다가 원을 빙글빙글 돌아봤는데, 자꾸 중심 옮긴 다리에 힘이 꽉 실려서 직선으로 가는게 아니라 방향이 확 틀어진다. 그래도 뭔가 새로운 것 배워서 재밌었음.

(3) 왈츠점프: 지난주에 모하크 + 백아웃 도입 붙여서 하는 왈츠를 배워서 오늘 열심히 시도해봤다. 확실히 선수반 친구들도 없고, 1년 넘게 타서 익숙한 공간인데다가 공간도 충분하게 쓸 수 있어서 오늘 계속 성공하긴 했다. 처음에는 모하크 하고 백아웃해서 계속 삐걱삐걱했는데, 계속 연습하니까 삐걱거리지 않고 뭔가 악셀 뛰는 것처럼 모양이 나오고 뛸 수 있었다. 문제는 스피드가 붙으니까 약간 겁먹어서 높이 못뛰니까 오른발 착지를 날로 하고, 팔도 더 정확하게 휘둘러야 하는데 뭔가 어정쩡함 ㅠ 이제 한발로 착지하는 건 익숙해졌는데 문제는 자신감이다. ㅋㅋㅋㅋ 계속 연습하면 되겠지 뭐...

(4) 스핀: 한발 도입이 잘 안되어서, 달팽이 스핀으로 연습을 하다가, 또 한발로 스핀 도는 걸 연습해야겠다 싶어서 그냥 토를 찍고 돌아봤다. 팔을 옆으로 뻗었다가 천천히 가슴쪽으로 가져오면 스피드가 어느 정도 유지되고, 이제 한발로 돌면서 중심을 잡는 건 괜찮게 느껴졌다. 중간에 원스핀 하는 것처럼 오른쪽 다리를 사선으로 뻗어내서 돌아보려고 했는데, 이건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인 것 같다. 선생님 말로는 다리를 높게 들어야 중심 잡기가 더 수월하다는데, 내 몹쓸 고관절은 다리를 사선으로 높게 드는 걸 허락하지 않는다 ㅋㅋㅋ... 아무튼 스핀이랑 점프는 꾸준히 연습하면서 감을 찾는 수밖에 ㅠ

(5) 크로스, 스파이럴 등등: 스핀 연습하다가 강습 시간은 끝났고, 한 10분 정도 개인 연습을 했다. 요즘 크로스 자세를 더 정확하게 하려고 (날로 밀기, 다리 더 굽히고 허리 세우기, 팔도 쭉 뻗기 등등) 틈날 때마다 연습을 하고 있다. 내 몸이 왼쪽으로 좀 기우는 편이라 왼쪽 엉덩이에 힘을 줄 때는 아웃엣지를 정확하게 사용하는 것 같은데, 오른쪽으로 기울 때는 잘 안되어서 약간 애매한 것 같다. 포워드는 그래도 앞으로 가는 거니까 괜찮은데, 특히나 백크로스가 좀 그렇다.

크로스 열심히 타고 중간 중간 두발 쓰리턴 정확하게 연습해보고, 오랜만에 스파이럴 연습도 했다. 확실히 한발로 버티는 밸런스가 좀 좋아진듯.. 요가를 꾸준히 하면서 코어를 어떤 자세를 해도 잡을 수 있게 됐고, 크로스핏이나 근력 운동을 좀 줄여서 발도 덜 저리고 관절 뻑뻑함도 줄어들어서 전반적으로 스케이팅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요즘 좀 그래도 스케이팅이랑 기술이 느는게 느껴져서 스케이트 타는게 재밌는데, 다음달에는 또 해외 출장이라 한달 동안 스케이트를 못타서 슬프다 ㅠ 영국 가서도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타고 싶은데, 내 스케이트가 무거워서 가져가지 못하니 렌탈 스케이트로 뭘 할 수 있나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