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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피겨 목동 지하 아이스링크 2시간 대관 연습 (2022.11.22) 본문

피겨 스케이팅

취미 피겨 목동 지하 아이스링크 2시간 대관 연습 (2022.11.22)

Lotusblomma 2022. 11. 22. 12:11



12월에는 스케이트를 탈 수 없어서 왠지 아쉬워져서, 마침 한번도 가보지 못한 목동에서 대관이 열렸길래 신청하고 스케이트를 타러 갔다. 5호선 라인이라 지하철 한번이면 가니까 괜찮은 것 같으면서도 너무 먼 목동 ㅠㅠ…. 자주 갈 수는 없을 것 같고, 기술 더 연습해서 뭔가 할 게 더 많아지면 한번씩은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미피겨 하시는 분들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목동 지하링크가 정말 춥다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우와 진짜 너무 너무 너무 추워도 너무 추웠다. 광운대도 딱 들어갔을 때 으으 춥다 싶었는데, 목동 지하링크는 차원이 다른 추움이었다.   ㅠㅠ 몸 상태가 그닥이라 좀 걱정 됐는데, 일부러 지상 점프 연습도 하고, 스트레칭도 꼼꼼히 하고, 스케이트 신고 링크장 들어가서 활주 크게 크게 하니까 좀 나아졌다.

오늘 기술은 지금까지 배웠던 걸 전부 다 연습했다.
포워스/백워드 크로스, 세미서클 포인/포아웃, 인엣지/아웃엣지 연습을 시작으로 그동안 많이 못해봤던 모하크와 쓰리턴 연습을 했다. 모하크는 골반이 덜 열려서 벽 없이 연습하면 아직도 좀 불안 불안 하고, 쓰리턴은 착 하고 도는 타이밍을 자꾸 놓치게 된다. 스텝이랑 엣지 연습을 하고 나서는 왈츠 점프, 스핀 등등 배운 걸 연습했다.

목동 지하링크장 빙질은 전반적으로 괜찮은 상태의 디엣지 A링크 같았는데, 중간 중간에 물이 얼어서 툭 튀어나온 부분이 좀 있었다. 걸려서 넘어질 뻔한 적도 있었다. ㅋㅋㅋㅋ…. 그리고 처음 연습 1시간 동안은 그렇게 춥지는 않았는데, 마지막 1시간이 정말 고역이었다. 나 진짜 추워서 얼어죽는게 이런건가 싶은 걸 느꼈다 🥶 진짜 돈이 아까워서 꾸역꾸역 탔지만, 두시간은 진짜 못타겠다 싶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풀리면서 기술도 더 잘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몸이 굳어가면서 발목이랑 무릎도 잘 안써지고 그래서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어찌저찌 시간 꽉 채우긴 했지만, 진짜로 스케이트를 중급자 이상으로 타서 계속 땀 뻘뻘 흘리며 탈 수 있는 수준이 되지는 않는 한, 목동으로 다시 대관하러 오지는 않을 것 같다. 멀고 진짜 추워 디진다….. 🥶🫠🥶🫠 손이 얼어서 잘 움직여지지도 않으면서 스케이트 끈을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호다다다다닥 풀어서 얼른 정리하고 밖으로 나갔더니 밖도 추웠다.ㅋㅋㅋㅋㅋ

아 다 끝나고 나오면서 신혜숙 코치님도 봤다. 선수들 경기 영상 보면 키크존에 같이 있던 분이랑 정말 똑같이 생기셔서 알아봤다. 혹시나 민채 선수나 예림 선수도 볼 수 있나 싶어서 약간 기대를 했는데, 선수들은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