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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피겨 스케이팅 스물여덟번째 강습 (2022.08.24) - 8자 크로스, 버니홉, 왈츠 점프, 엣지 컨트롤 본문

피겨 스케이팅

취미 피겨 스케이팅 스물여덟번째 강습 (2022.08.24) - 8자 크로스, 버니홉, 왈츠 점프, 엣지 컨트롤

Lotusblomma 2022. 8. 24. 12:27
크로스랑 왈츠 점프하면서 미친듯이 칼로리 태움 🔥



오늘도 A링크 빙질은 구렸다. 🫠 지난주 수요일에는 정빙하고 물이 안얼어서 한강에서 스케이트를 탔는데, 오늘은 그야말로 얼음이 꽝꽝 얼어서 엣지 쓸 때마다 날이 드드드득 갈리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진짜 얼음 상태 좋은 곳에서 타고 싶다. 😭 광운대가 그렇게 좋다는데 집에서 멀 뿐만 아니라 일반 개장 때 피겨 연습하기는 힘들다고 그래서 가 볼 생각도 못하고 있다. 아무튼 링크장 들어가서 스트로킹 하면서 몸을 좀 풀고 수업에 들어갔다.


오늘 강습 내용:

(1) 포워드/백워드 크로스: 포워드 크로스 탈 때 발을 확실히 11자로 넘기고 넘긴 다리에 힘을 주고, 발이 턴아웃되지 않게 집중해서 탔다. 이제 발을 넘기는 것도 그렇게 무섭지 않고, 엉덩이에 힘을 많이 줘서 스케이팅 레그 쪽으로 중심이 가게 하는데 진짜 익숙해졌다. 그리고 크로스 몇번만 해도 속도가 엄청나게 붙어서 원을 아주 빙글빙글빙글 빠른 속도로 돌아서 점점 어지러워졌다. 😵‍💫 선생님도 크로스 진짜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하심!! 백워드는 자세도 좋고 잘 가기는 하는데, 원을 작게 타면 선을 따라가는데 원을 크게 타면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잘 가지 못하고 좀 삐뚤빼뚤해져서 선생님한테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어봤더니, 날 뒤쪽으로 방향을 조정한다고 생각하고 타면 된다고 그랬다. 엉덩이도 너무 원 중앙쪽으로 보내려고 하지 말고 적당히(?)하고 타면 선을 따라가면서 탈 수 있다고..!

(2) 8자 크로스: 피겨 초급 컴퍼서리 중에는 크로스랑 세미서클에서 엣지 컨트롤하는 게 있는데, 크로스를 원을 2개를 그려서 이어 붙은 8자 모양에서 시계/반시계, 포워드/백워드 방향을 전환하면서 타는 거로 알고 있다. 오늘 수강생도 적고 링크장 전체를 쓸 수 있어서, 나랑 비슷한 시기에 피겨 시작한 분과 같이 8자에서 크로스를 탔다. 새롭게 타는 방법이라 재미있었다! 이제 크로스 타면서 속도가 빨라져도 자신감 있게 다리를 넘기면서 탈 수 있어서 씽씽 달리는 것도 재밌었다.

(3) 점프 연습 (두발로 점프, 버니홉, 왈츠 점프): 마지막으로는 점프 연습을 했다. 일단 벽을 잡고 두발로 점프하고 착지하는 연습을 하고, 그 다음에는 직선 라인을 따라서 항아리 2번하고 점프를 했다. 확실히 왈츠 점프를 연습하기 시작하니까 두발은 껌처럼 느껴져서 나름 잘했다. 이후에는 벽을 잡고 버니홉 연습을 했다. 포인트는 오른발을 앞으로 뻥 차주면서 그 힘으로 왼발도 뛰는 것! 최근에 피겨 강습 영상을 많이 보면서 버니홉 자세를 여러번 되돌려 봤는데, 약간 감을 잡은 것 같다. 근데 벽을 안잡고는 좀 무섭.. 마지막으로는 벽을 잡고 왈츠 점프 연습을 했다. 왼발로 약간 스피드 내면서 점프 연습을 했는데, 투풋 랜딩은 대체 어떻게 고치나 싶다. 😭 높이가 부족해서 그런가..? 왼다리를 빠르게 뒤로 보내줘야 오른쪽 토랑 동시에 안떨어지는데…. 뛰기는 뛰는데 자꾸 두발로 떨어져서 고민이다. 마지막 체크아웃도 상체에 힘을 줘야되는데 약간 휘청거려서 벽을 안잡고 뛰면 백퍼센트 넘어질 것 같다. 🤦🏻‍♀️ 다음 시간에는 좀 제대로 뛰어봤음 좋겠어~~~~~~

오늘은 수요일이라 강습 끝나고 뒷시간에 링크장 스케줄이 없어서 한 20분 정도 개인 연습을 했다. 왈츠 점프 연습을 좀 하다가, 오늘 진짜 유난히 힘이 들어서…ㅠㅠㅠ 엣지 연습을 위주로 했다. 스핀도 깔짝깔짝 했는데, 얼음이 너무 퍼석하고 딱딱해서 스핀하기가 진짜 어려웠다.
엣지 연습으로는 일단 스트로킹 연습도 하고, 크로스롤 연습도 했다. 확실히 크로스를 하는데 두려움이 없어지니까 크로스롤도 쉬워졌다! 포워드/백워드 두발 슬라럼 연습도 하고, 한발 슬라럼 연습도 깔짝깔짝 했다.
턴 연습으로는 모하크쓰리턴 연습을 했다. 모하크는 벽을 잡고 하면 세상 쉬운데 벽 없이 하면 엄청 무섭다. 골반을 확 열어서 방향을 바꿔야 되는데, 이상하게 벽만 안잡으면 골반이 반만 열린다. ㅋㅋㅋㅋ 🥹 쓰리턴은 확실히 아웃사이드 쓰리턴이 훨~씬 쉽다. 특히 뒤로 활주하다가 아웃사이드로 턴해서 앞으로 활주 방향을 바꾸는거. 앞으로 활주하다가 쓰리턴 하는 건 뭔가 넘어질 것 같은 불안함이 있어서 샥-하고 턴이 되는게 아니라 억지로 꾸물텅하고 방향이 바뀌는 느낌 😭 그리고 인사이드 쓰리턴은 걍 어렵다…

오늘도 즐거운 피겨였다 ⛸ 초급 따고 1급 준비하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