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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피겨 스케이팅 스물두번째 강습 (2022.08.01) - 스파이럴, 점프 연습 본문

피겨 스케이팅

취미 피겨 스케이팅 스물두번째 강습 (2022.08.01) - 스파이럴, 점프 연습

Lotusblomma 2022. 8. 1. 12:29


이번달에는 여유가 있지는 않지만 또 이때 아니면 온아이스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을 것 같아서 주2회 수업을 듣는다. 사실 따로 시간 내서 대관가는게 가격적인 면에서는 훨씬 메리트가 있으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시간만 강습+연습을 하려고 주2회 수업을 듣는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늘어서 올해 안이나 내년 초에 피겨 승급 시험 열리면 호다닥 초급도 따야지. 그 전에 크로스부터 완성해야 되는데 🫠


오늘은 크로스로 시작!
크로스는 욕심내서 속도를 많이 내기 시작하면 무서워서 다리를 넘기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오늘은 욕심 안내고 천천히 다리를 최대한 많이 넘겨서 연결하려고 속도를 많이 줄였다. 지난 시간에는 오른발 넘기는게 어려웠는데, 오늘은 전보다 좀 나아졌다. 이제 나름 원을 잘 따라서 갈수라도 있는듯…! 최대한 작게 작게 크로스를 타면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가려고 집중해서 탔다. 왼발 넘기는 건 조금 더 수월하게 됐다.
그리고 다음에는 진짜 감을 아~~~~~예 못잡겠는 백크로스 연습을 했다. 원을 따라서 뒤로 가기만 하지, 다리를 넘기려면 일단 무섭고, 그리고 넘기면 걍 멈추고, 다리를 들 때마다 되게 덜커덩(?)거림. 다리를 드는 순간 뒤로 안넘어가려고 발 앞에 힘을 많이 줘서 그런지 토에 자꾸 걸려서 덜컹덜컹…. 선수들 보면 백크로스 할 때마다 다리를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들지 않고 슬라이딩 하듯이 다리를 넣던데…. 대체 어떻게 하는건지… 🧐 포워드 크로스는 멱살 잡고 연습하면 어떻게 대충 흉내라도 내겠는데 백크로스는 진짜 언제쯤 되나고요 😭


지난번에 벽잡고 연습하고 직선에서만 탔던 스파이럴 연습도 했다. 이번에는 고깔을 따라서 곡선 모양으로 쭉 스파이럴을 하다가 풋 체인지 해서 또 스파이럴~~~~ 근데 오른쪽 다리가 스케이팅 레그일 때는 다리를 제대로 들지를 못하겠다. 🫠 내가 런지도 그렇고, 스파이럴도 그렇고, 연습 때마다 느끼는 건데, 왼쪽 다리가 오른쪽보다 근육이 더 발달된 것 같다. 매트 요가를 할 때도 왼다리 허벅지 근육, 둔근을 사용할 때 훨씬 힘있고 안정감 있게 느껴진다. 그래서 스파이럴을 할 때도 왼쪽 다리를 스케이팅 레그로 두었을 때 프리레그를 잘 들어올릴 수 있는 것 같다. 문제는 오른쪽 다리가 스케이팅 레그일 때, 엣지도 잘 사용 못하겠고 덜덜거리니까 프리레그도 들어올리기 힘들다. 😭 뒤로 스파이럴 할 때는 진짜 무서워서 두 다리를 잘 못들지만, 그래도 그나마 약간이라도 되는 건 왼쪽 다리가 스케이팅 레그일 때다. 요가를 꾸준히 하면서 햄스트링이 많이 늘어나서 다리를 그나마 펼 수는 있는데 확실히 스플릿이 아예 안되니까 선수들처럼 스케이팅 레그를 쭉 펴면서 스파이럴 하기는 힘든 듯…


그리고… 요즘 들어 배우기 시작한 점프 기초! 지난번에 버니홉을 배웠는데 보기에는 쉬워 보이는데 실제로 온아이스에서 하면 되게 무섭다. 블레이드가 닿는 순간 미끄러질거 같은 느낌? 생각보다 폴짝! 뒤는 것도 좀 어려웠다. 버니홉 몇번 왔다갔다하면서 연습하고, 선생님이 두발로 점프하고 착지하는 것도 가르쳐주셨다. 이제 점프 진도 나가기 시작하는건가….! 🥹 일단 벽을 잡고 앉았다가 토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확 일어나는 연습을 했고, 그 다음에는 항아리를 하면서 앞으로 가다가 앉았다가 폴짝 점프하고 착지하는 연습을 했다. 블레이드 전체로 착지하게 되면 진짜 쾅!하는 소리가 나서, 피겨 유튜브에서 점프 착지 때는 아랫 토가 먼저 닿아야한다는 걸 봐서 토로 착지하는 감을 찾으려고 했다. 뭔가 될듯 말듯 했는데, 완전 토로 착지를 해버리면 몸이 앞으로 기울어져서 넘어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정말 아랫부분 토로 살짝 착지를 해야한다는 걸 알았다. 확실히 착지할 때 톡!하면서 내려오게 되는 듯. 그런데 아무것도 안먹고 기운 없는 상태에서 집중력 없어져서 토로 착지를 했더니 진짜 벽에 얼굴 박을 뻔해섴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도 보시더니 오늘 점프연습은 여기까지만 하자고 하셨다. 😂 진도에 욕심은 버리려고 하는데 주구장창 하프서클이랑 엣지연습만 하니까 지루했던 적도 있었는데, 이렇게 올때마다 새로운 거 배워보니까 진짜 재밌고, 내가 못하는거 봐서 너무 재밌닼ㅋㅋㅋㅋㅋㅋㅋ 🤣


마지막은 오랜만에 하프서클 연습!
포인/포아웃 연습을 하는데, 이제 시작점 팔 위치, 중간에 팔 바꾸는 지점을 정확히 알고 나름 자연스럽게 탈 수 있게 됐다. 확실히 왼쪽 다리가 스케이팅 레그일 때 아웃엣지, 인엣지 다 안정적인데, 오른쪽 다리가 스케이팅 레그일 때는 축이 확 기우는 느낌이 있다. 그나마 아웃엣지는 좀 나은데, 인엣지로 돌 때 너무 딥인이 되어버려서 자꾸 넘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선생님도 보시더니 의식적으로 인엣지를 쓸 때도 최대한 발 바깥쪽에 힘을 줘서 너무 딥인이 되지 않게 해야할 것 같다고. 수업 끝나기 전까지 약 10분 정도 하프서클만 하면서 엣지를 제대로 쓰는 느낌을 찾으려고 했다. 굽어지는 곡선 부분에서 발 모양이 어떻게 되는지도 체크했다.


오늘은 스핀은 생략. 지난 수업 때 수강생분들의 원성이 자자해서(?) 선생님이 스핀은 오늘 하지 말자고. 😂 한발 스핀 연습해야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