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와 너의 스웨덴

취미 피겨 스케이팅 스물네번째 강습 (2022.08.10) - 크로스, 하프서클, 왈츠 점프 본문

피겨 스케이팅

취미 피겨 스케이팅 스물네번째 강습 (2022.08.10) - 크로스, 하프서클, 왈츠 점프

Lotusblomma 2022. 8. 10. 12:16



오늘도 즐거운 피겨~~⛸ 며칠 동안 비가 계속 내려서 기온이 좀 낮아져서 아침에 링크장 가는 길에 땀이 덜나서 좋았다. 어제까지는 비가 쏟아졌는데 오늘은 하나도 안와서 스케이트 가방도 젖지 않고 좋았음!

수업 들어가기 전에 링크장을 계속 돌면서 몸을 풀어줬다. 요즘은 점프 배우기도 시작했고 얼음을 잘 누르면서 타고 싶어서, 무게 중심을 잘 옮기고 무릎이랑 발목도 확실하게 눌러서 스케이트를 타려고 집중하고 있다. 확실히 웜업 때 잘 풀어줘야 수업 들어갔을 때 몸이 할랑할랑 안거리고 딱 탈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수업 시작도 크로스로! 벽잡고 크로스 자세 연습하고, 원을 돌면서 크로스오버를 했다. 오늘 포워드 크로스 하면서 진짜 감을 잡은 것 같았다. 아직 반시계 방향으로 갈 때 오른발을 넘기면 발이 팔자로 모이기는 하는데, 일단 끊기지 않고 계속 계속 앞으로 갈 수 있었다. 지난 시간에 선생님이 앉은 다리로 확실하게 중심을 보내고 다리를 넘기라고 그랬는데, 이번에 적용해서 엉덩이 스쿼트 하듯이 스케이팅 레그 엉덩이에 힘을 빡주고 원 안쪽으로 몸을 기울이면 다리가 잘 넘어가면서 멈추지 않고 활주할 수 있다. 와… 이게 드디어 되네 싶다ㅋㅋㅋㅋㅋㅋㅋ 불과 지난주까지만 해도 삐그덕거렸는데… 아직도 시선 처리나 팔을 잘 들고 있는거나 양 날의 방향이 일직선이 되도록 해야하는 거나, 신경써야 할 것이 많긴 하지만…. 진짜 연습을 거듭하면 되기는 한다. 😭 장하다 내 자신!!! 그런데 백크로스는…🫠 덜컹덜컹 삐걱삐걱 그 자체 하하하하하하

크로스 다음에는 오랜만에 세미서클에서 포인, 포아웃 연습을 했다. 엣지 컨트롤은 잘 되는 것 같다가도 잠깐이라도 집중을 못하면 바로 흔들거린다. 왼발 컨트롤은 아웃/인 다 잘 되는 편인데, 오른발은 아웃/인 둘다 컨트롤이 어려운게 오른발 중심이 약간 안쪽으로 쏠려있어서 서클 중반 이상을 가면 엣지가 흔들려서 자꾸 프리레그를 내려놓게 된다. 아무래도 몸이 살짝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 같다. 지난번에 선생님말해주신 것처럼 오른발은 항상 안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니, 아웃엣지, 인엣지 사용할 때 발이 너무 딥인이 되지 않게 의식적으로 밖으로 보내려고 해야할 것 같다. 팔 바꾸는 거랑 다리 내미는 것도 하기는 하는데, 부드럽게 되지는 않아서 계속 자세 교정을 해야할 듯. 스케이팅 레그의 발에 너무 힘을 주지 않고, 프리레그를 앞으로 보낼 때 선 모양대로 보내고, 팔도 스치면서 바꿔주기. 포인, 포아웃은 얼추 하니까 다음 시간에는 세미서클 하면 포워드 좀 타다가 백인/백아웃으로 넘어가서 연습해야겠다.

마지막으로는 즐거운 점프 시간~~~~ (과연 언제까지 즐거울지… 🙄) 일단 벽을 잡고 자세 잡고 뛰고 토가 먼저 닿으면서 랜딩하는 감을 익히고, 두어번 버니홉 자세 잡으면서 연습하다가, 왈츠 점프 자세 연습을 했다. 지난주에 왈츠 점프 진도 나가고 집에서 자세 연습을 좀 했는데, 오늘 나름 잘 적용한듯 싶다. 벽을 잡고 뛰기는 했지만 용기를 내서 최대한 왼발도 붕 뜰 수 있게 뛰어봤고, 랜딩할 때는 체크아웃 자세를 유지해봤다. 아직 무서워서 그런지 오른발 랜딩할 때 토로 안떨어지고, 날 전체로 떨어져서 아직도 쿵 하는 느낌이 있는데, 진짜 여러번 반복해보니까 좀 나아진 듯 했다. 그리고 약간 붕- 뜨는 느낌을 살리려고 해봤는데, 내가 내 모습을 볼 수는 없어서 정확히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한테 컨펌 받음! 그리고 약간 자연스러워지니까 마지막 랜딩하고도 플로우가 생긴다. 뒤로 자연스럽게 빠지는 느낌! 문제는 열번 중 여덟번은 자꾸 두발로 착지하는데, 선생님이 습관될 수 있으니까 주의하라고 하셨다. 벽을 잡고 점프하는 거긴 하지만, 혹시라도 부상 당할까봐 긴장 + 초집중 상태라서 땀이 뻘뻘 났다. 오늘은 심지어 처음으로 외투 안입고 반팔만 입고 들어갔는데….ㅋㅋㅋㅋ




확실히 크로스 탈 때랑 점프할 때 심박수가 가장 많이 오른다. 그에 비하면 세미서클은 거의 잠자는 수준 ㅋㅋㅋㅋㅋ 아무튼 오늘도 즐거운 피겨였다! 이제 집에서 지상 점프 연습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