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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피겨 스케이팅 121번째 강습 (2024.05.10) - 백인/아웃쓰리턴, 더블쓰리턴, 점프, 원스핀 본문

피겨 스케이팅

취미 피겨 스케이팅 121번째 강습 (2024.05.10) - 백인/아웃쓰리턴, 더블쓰리턴, 점프, 원스핀

Lotusblomma 2024. 5. 10. 10:45

 

 

월요일에 초급 따고 어제 목동 대관에서 연습하고....!

드디어 오랜만에 고대에서 받는 강습...!

오늘 오랜만에 수확이 있어서 보람있는 강습이었다!

 

 

 

지상 훈련, 회전 연습

이전에는 스트레칭만 하고 링크장에 들어갔는데, 요즘은 꼭 지상에서 점프에 도움되는 다리 차면서 뛰는 연습, 지상 회전 연습, 지상 점프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링크장에 들어가고 있다. 땀이 정말 많이 날 정도로 계속 연습하는데, 이렇게 하고 링크장 들어가면 이미 지치기는 하지만...ㅋㅋㅋㅋ 되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오늘도 왼쪽, 오른쪽 다리를 차면서 뛰는 연습을 하고 지상 회전 연습도 하고, 이제 다리 감아서 회전하는 연습도 했다.

그냥 힘 풀고 편하게 축 딱 잡고 뛰면 한바퀴에서 약간 모자라게 뛰는 것 같고, 이제 한바퀴를 정확히 채우려면 팔을 딱 채와서 조금 세게 감아야 한다. 일단은 세게 감는 것보다 축 유지하면서 위로 반듯하게 뛰는게 중요해서 한바퀴 감은 슬슬 잡아갈 것 같다.

 

어제 목동에서 연습 들어가기 전에 지상 회전 연습하면서 다리도 감아볼까..? 싶어서 시도해 봤는데, 작년에 진짜 이상하게 돌았던 것에 비해서 이제 위로 뛰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를 알고 나서 뛰니까 갑자기 뭔가 잘 되어서 오늘도 자신있게 도전~~!

선생님이 축 좋다고 하시면서 오른팔을 더 빨리 채오면서 더 세게 감으면 회전 잘 채울 수 있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왼쪽 다리를 억지로 위로 들어올리는게 아니라 뭔가 몸이 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왼쪽 다리가 오른쪽 다리 위에 올라가는 느낌이라고 팁을 주셨다...! 팁 적용하니까 뭔가 더 잘 되었음...ㅎㅎ

 

처음 피겨 배울 때 한바퀴 회전도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가 싶었는데, 이게 혼자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면서 이런 느낌으로 뛰는구나..! 를 딱 느끼는 순간 그때부터 슬슬 회전 연습도 잘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해야지..!

 

 

 

오늘 강습 내용

 

(1) 크로스, 스텝으로 몸풀기: 아침에 힘이 없어섴ㅋㅋㅋ 진짜 엣지가 부들거리고 발도 빠개질 것처럼 아프긴 해도 선생님이 꾸역꾸역 시키시는 크로스...^_ㅠ

크로스가 진짜 중요한 거라는 거 알아서 군말 없이 하지만, 놀랍도록 아침만 되면 다리가 잘 굽혀지지 않는 것 때문에 엄청 억울하기도 한 크로스....ㅜ_ㅜ 저녁에 타면 확실히 무릎이랑 발목 액션이 좋아져서 더 편하게 크로스를 하지만, 아침에는 진짜 다리가 뻣뻣하다.

스텝은 샷세 - 크로스 - 인엣지 홀드로 연습했다.

 

(2) 백인/아웃쓰리턴, 더블쓰리턴(포인-백아웃/포아웃-백인): 작년에 백쓰리턴을 처음 배울 때는 어떻게 하나 감도 오지 않았지만... 점점 연습하면 할수록 더 익숙해지는 백쓰리턴...!

피겨 배운지 2년이 되어서 발목, 무릎, 상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몸에 익숙해져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백쓰리턴을 할 때 무릎 액션이 좋아진 것 같다. 

더블쓰리턴도 원래는 포인-백아웃만 잘 했었는데, 오늘 연습해보니 포아웃-백인도 감을 잡은 것 같다..! 이게 이제 트위즐의 시작이 되겠지~~~

 

(3) 점프 (왈츠, 살코, 토, 룹(..!)): 왈츠는 이제 토가 걸리면서 떨어지는 느낌이 뭔지 알 것 같다. 오른발이 더 위로 차서 높게 뛰었으면 좋겠지만, 이것도 계속 계속 뛰면서 감을 찾아야겠지..!

살코는 진짜 너무 오락가락해서 짜증나는 점프다 ㅋㅋㅋㅋ 확실히 좀 무른 링크장에 가면 인엣지가 더 잘 써져서 토가 걸려서 가볍게 뛸 수 있는데, 고대나 목동처럼 좀 딱딱한 링크장에서는 일단 엣지가 잘 박히지 않아서 뭔가 더 휘청이는 느낌... 내 살코 언제 좋아져...? ㅠㅠ

토룹도 마찬가지다. 내가 긴장한 것 때문에 그런건지 뭔지는 잘 모르겠으나.... 일단 오른발을 더 끌어와서 뛰려고 하면 중심이 휘청이고, 높게 뛰어지는게 아니라 뭔가 날아가는.... 오른발을 끌어오려고 신경 쓰지 않으면 그냥 비비면서 뛸 수 있는데, 정확하게 뛰려고 하니까 그냥 뛰기 전에 몸이 엄청 굳는 것 같다. 이 모든게 아니라면 그냥 내가 몸이 무거운 걸지돜ㅋㅋㅋ

 그리고 오늘 벽 잡고 룹 연습도 했다...! 몇 달 전에는 진짜 이거 어떻게 뛰는겨... 싶었는데..

오늘 의외로 해보니까 겁 안 먹고 미친척 하고 오른발 토 올려서 팍 뛰면 뛸 수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른발 인쓰리턴 - 왼발 위로 감고 - 오른발 아웃엣지 쓰면서 토 걸리면 - 오른발로 위로 뛰기 이런 느낌...?!

 

(4) 원스핀: 지난주에 목동에서 우연히 한 번 엄청 헐겁게 감은 원스핀....

그 행방을 찾기가 진짜 어려웠는데, 오늘 뭔가 됐다...?!

물론 뒤로 넘어질까봐 상체가 위로 쭉 뻗는게 아니라 약간 앞으로 몸을 웅크리면서 하기는 하는데, 진짜 헐겁게라도 토로 덜 긁는데 뭔가 빙글빙글빙글 계속 도는 느낌이 진짜 이상했다.

확실히 오른쪽 골반을 턴아웃하면서 발을 앞으로 뻗는데 신경쓰니까 몸이 오른쪽으로 덜 빠지고, 팔도 안열리게 신경쓰니까 점점 나아지는 것 같다.

 

지난번에 선생님한테 스핀이 너무 안돼서 고민이라고 하니까, 강습 받으면 스핀 몇 분이나 연습하냐고 물어보셔서....

생각해보니 길어야 10-20분인데, 왼발 아웃엣지로만 도입하는 것도 올해 감을 찾은 걸 보면... 지금 원스핀 남들처럼 휘릭 돌지 못해도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진짜 타고나게 스핀 감을 빨리 잡아서 원스핀 휘리리리릭 도는 분들도 있지만, 나는 일단 스핀이 엄청 어려운 사람인데 많으면 일주일에 두 번 10-20분씩만 스핀 연습을 해놓고 원스핀을 잘 하기를 바라는 내가 욕심히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마음을 비우고 선생님들이 주신 공통된 코멘트 + 핑계 찾지 않고 그냥 될 때까지 연습을 하다 보니까 뭔가 슬슬 되기 시작하는 기미가 보인다. 아직도 엄청 오락가락하지만... 언젠가는 크게 힘 들이지 않아도 원스핀을 10바퀴 도는 날이 오겠지!

 

 

그나저나 수업을 같이 오래 들으신 분이 초급 따면 갑자기 안되던 턴도 되고 다 된다고 하셔서 뭐가 그렇겠나 싶었으나..

오늘 뭔가 그게 증명이 된 것 같다 ㅋㅋㅋㅋㅋ

스핀도, 점프도, 턴도, 스텝도 매번 조금씩 계단식으로 성장하는게 보여서 진짜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