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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피겨 스케이팅 120번째 강습 (2024.05.04) - 세미서클, 원스핀, 점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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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피겨 스케이팅 120번째 강습 (2024.05.04) - 세미서클, 원스핀, 점프

Lotusblomma 2024. 5. 6. 17:10

 

 

수요일에 백인/백아웃 연습하고 뭔가 합격은 당연히 할 거 같은데...

그래도 월요일에 승급 심사 보기 전까지 한 번 정도는 더 타면 좋을 거 같아서 토요일 롯데월드 링크장 대관 강습에 추가로 참여했다.

 

요즘 지상으로 회전 연습, 점프 연습, 다리 차는 연습 등등에 맛들려서 ㅎㅎㅎ

일부러 수업 시간 30분 전에 가서 땀 뻘뻘 흘리면서 지상 연습도 했다.

저 멀리 지상에서도 더블 뛰는 친구들이 보이는데.. 이 늙은 할미는 앞으로 최대가 1.5바퀴일 것 같다...^_ㅠ

 

그나저나 작년 여름 이후로 롯데에서 타는 건 처음인데, 그때에 비해서 실력은 업그레이드가 많이 되어서...!

뭔가 기분이 묘했다. 

그리고 진짜 익숙해지지 않는 습함... 더움... 그리고 5월 초인데 모기가 있는 따뜻한 링크장이 너무 어색하다 ㅋㅋㅋ

오늘 날이 유난히 덥기도 해서 진짜 강습 내내 반팔을 입고 탔다.

 

 

오늘 강습 내용:

 

(1) 세미서클: 진짜 승급 시험이 내일 모레라 일단 세미서클 연습부터 했다. 같이 타는 아이들이 다 초딩들이라 ㅋㅋㅋ 내 키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데 같이 타서 뭔가 엄청 뻘쭘하고 그랬다...!

선생님들이 마지막까지 주는 코멘트를 다 받아서 적용하려고 노력했더니 연습 시작하고 한 30-40분 만에 다 끝냈다.

 

(2) 원스핀: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해야 하는 원스핀 ㅠㅠㅠㅠㅠ 토 걸리는 거, 팔 쓰는 거 등등 점프도 감을 잡아야 잘 뛸 수 있는 것처럼 스핀도 진짜 엄청난 연습이 필요하다. 

도입 들어갈 때 왼팔도 팍 열어주고 닫아줘야 하는 것, 오른쪽 몸 돌아가지 않게 팔이랑 골반 딱 잡아주는 것, 하복부 힘으로 골반 끌어 올려서 다리 뻗고 가져와야 하는 것, 그리고 발가락에 너무 힘줘서 얼음 파지 않게 주의해야 하는 것 등등.. 진짜 신경을 쓸게 많아서 스핀이 정~~~~말 어렵다. 

링크장을 동시에 여러 군데를 다니면서, 여러 선생님한테 이런 저런 조언도 받고, 좌절을 호소(...)하기도 하고...ㅋㅋㅋㅋ 그렇긴 했지만 진짜 느리게 느리게 느는 것이 스핀 같다.

오늘은 진짜 목동 대관 연습 때 우연히 원스핀 감았던 거 감을 살리고자 원스핀 연습만 30분을 주구장창했다.

선생님이 축이 많이 잡혔다고 해주셨는데, 이게 다리를 감기 전에만 그렇고.... 오른쪽 다리를 접어서 왼쪽 무릎에 올리는 순간 속도가 갑자기 확 올라가서 중심이 안잡히니까 다리를 내리지 못하고 그냥 풀고 내려온다 ㅠㅠㅠ

그리고 뚝딱이는 상체랑 하체가 같이 안 움직여섴ㅋㅋㅋㅋ 팔을 신경 쓰면 다리가 엉망이고 다리를 신경 쓰면 팔이 엉망이닼ㅋㅋㅋ

 

(3) 점프 (왈츠, 살코, 토룹): 일단... 더블 뛰는 초딩들이 가득한 롯데 링크장에서 내가 뛸 자리를 찾는 건 진짜 어려운 일이었다...^_ㅠ

아이들이 나한테 부딪히면 당연히 나도 타격을 입겠지만, 이 친구들이 더 크게 다칠 것 같아서 몸을 엄청 사리게 되는데, 이 와중에 점프도 뛰러 가려니 진짜 피해야 할 아이들이 한 둘이 아니라서 엄청 걱정하면서 점프 연습을 했다.

왈츠는 진짜 어떻게 하면 오른쪽 다리를 더 위로 팍 찰 수 있나 싶다. 뭔가 다리를 다 막고 있는 것 같은 느낌...

그나마 왈츠는 앞을 보니까 활주하다가 뛸 수 있었는데, 살코는 쓰리턴을 해야 해서 혹시라도 누구랑 부딪힐까봐 그냥 제자리에서 연습했다. 롯데 빙질이 디엣지나 목동, 광운대보다 훨씬 물러서 그런가 뭔가 살코 뛸 때 왼발 토가 더 잘 걸리는 느낌이었다.

토룹은 왔다 갔다 하는데, 일단 오른쪽 다리를 끌어오는 건 전보다 더 나아진 것 같은데, 오른쪽 다리가 못 뛰어서 점프가 아니라 그냥 건너가는 것 같다...ㅋㅋㅋㅋㅋ

언제쯤 룹 뛰고, 플립 뛰고, 럿츠 뛰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