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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피겨 스케이팅 71번째 강습 (2023.08.23) - 크로스, 쓰리턴, 왈츠점프, 살코, 스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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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피겨 스케이팅 71번째 강습 (2023.08.23) - 크로스, 쓰리턴, 왈츠점프, 살코, 스핀

Lotusblomma 2023. 8. 23. 22:43

 

 

오늘 강습 내용:

 

(1) 크로스/백크로스: 밀 때 일부러 토로 미는 게 아닌데.. 스케이팅 레그를 최대한 굽히면서 미는 다리를 들어 올려서 쭉쭉 펴야 하는데 고관절 유연성이 떨어져서 의도치 않게 자꾸 프리레그를 얼음 위에서 떼어낼 때 토로 떼진다. 왼쪽 오른쪽 불균형도 좀 있어서 시계 방향으로 크로스를 하면 미는 다리가 쫙쫙 뻗어지는 게 아니라 뭔가 절반만 펴지는 느낌이랄까.. 크로스는 익숙해지면 빨리 빨리 하는 건 언제든 가능하지만, 진짜 선수들처럼 예쁘게 타려면 하나 하나 신경 써야 하는 게 많아서 지속적인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2) 서클에서 아웃사이드 쓰리턴 후 다리 바꿔서 뒤로 아웃사이드 엣지: 서클에서 아웃사이드 쓰리턴을 해 준 후, 다리를 바꿔서 뒤로 밀며 아웃사이드 엣지로 쭉 나가다가 (체크아웃 포지션) 골반 열어서 다시 다리 바꿔주면서 아웃쓰리턴 연결.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버벅거렸는데, 하다보니 또 괜찮아졌다. 여러 턴 종류 중에서 모하크랑 쓰리턴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어도...ㅋㅋㅋ 그나마 이 턴이라도 할 수 있어서 동작을 조금씩 추가해서 연습할 수 있어서 요즘 피겨 타는 게 재밌다.

 

(3) 왈츠 점프, 오른쪽 다리 킥 연습: 크로스-모하크-왈츠 점프 연습을 한 두 번 정도 하고, 이제 조금씩 점프 높이를 올려야해서 선생님이 점프 자세 잡고 오른쪽 다리를 앞으로 킥하는 연습을 몇 번 시키셨다. 예전에는 한쪽 다리로 무릎 굽히고 버티면 엣지가 부들부들 난리가 났는데, 요즘은 뭔지 모르겠는데 많이 편해졌다..! 오른쪽 다리 킥 연습을 하고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왈츠를 뛰로 살코로 넘어갔다.

 

(4) 살코 점프: 처음으로 크로스-모하크-쓰리턴 후 살코를 시도해봤다. 물론 뛰거나 이렇지는 못하고 거의 한 바퀴를 왼쪽 토를 붙이고 돌아서..ㅎㅎ 시도해 봤다는 것만으로 만족.

그런데 기본 쓰리턴 연습을 할 때 쓰리턴을 좀 작게, 그리고 되게 깊게 들어가서 항상 쓰리턴 후 인엣지로 나올 때 얕고 긴 곡선을 그리면서 나오는게 아니라 엄청난 곡선을 그리며 나와지기 때문에 살코를 뛰기 전 쓰리턴을 하면 뭔가 턴을 하고 난 후 뒤로 가는 궤적이 급하게 말리는 느낌? 그래서 선생님이 궤적을 얕은 곡선으로 그려주시고 거기에 맞게 얕은 쓰리턴을 하고 버티고 기다렸다가 살코를 해봤더니 좀 덜 급한 느낌이 들었다. 언젠가는 나도 왼쪽 인엣지 누르면서 팍! 하고 뛸 수 있겠지...?! 

중간 중간에 같이 강습 듣는 분들께 토룹 자세 야매로 배웠다 ㅋㅋㅋ 나도 토점프 하고 싶다구!!

 

(5) 스핀: 원스핀 나도 진짜 너무너무너무 돌고 싶다. 그런데 오늘 진짜 몸에 피로가 엄청 누적되어 있었고, 기본 스핀만 해도 몸 중심이 뒤로 가는 게 느껴져서 오늘은 진짜 날이 아닌 것 같았다. 토를 찍고 원스핀을 돌려고 했는데, 중심이 계속 왼쪽으로 넘어가서 아슬아슬하다 싶었는데, 마지막에는 진짜 토 찍고 스핀로커 걸자마자 왼쪽으로 대차게 넘어짐...ㅋㅋㅋㅋㅋㅋ 넘어져서 크게 놀라진 않았고 그냥 오늘은 넘어지지 않았으면 이상한 날이었거니 생각했다. 다행히 왼쪽 엉덩이 쪽으로 넘어져서 크게 부상을 입진 않았다. 근데 반팔을 입어서 팔이 너무 추웠다..ㅎㅎ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