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와 너의 스웨덴
취미 피겨 스케이팅 서른일곱번째 강습 (2022.10.24) - 어퍼 바디, 한발 스핀 본문
강습 전에 활주하면서 몸을 풀 때, 맨날 하는 슬라럼 말고 스트로킹, 코너에서 크로스로 가는 것, 러시안 스트로킹(크로스 후 스트로킹), 한발 슬라럼을 연습하면서 엣지를 쓰는 거에 집중하면서 몸을 풀었다. 지난 금요일에 광운대에서 2시간을 타고 느낀 건, 엣지를 더 정확하게 써야된다는 것이어서 오른발 아치 무너짐 때문에 자꾸 인엣지로 기울어도 최대한 발 바깥쪽에 힘을 주면서 감각을 찾으려고 노력해봤다. 이번주에 평발 깔창이랑 벙거패드가 배송이 오면 다음주에 스케이트 탈 때 한번 써보고, 발목을 누르면서 엣지를 잘 쓰도록 집중해보려고 한다.
오늘 강습 내용:
(1) 어퍼 바디 사용: 포워드/백워드 항아리 하면서 두 팔을 타노하듯이 올렸다가 내렸다가를 반복. 최대한 손끝까지 힘을 부드럽게 주고, 어깨도 사용해서 에너지 있게 팔 올리고 내리기.
(2) 포워드/백워드 크로스오버: 지난주에 광운대에서 스케이트 탈 때, 크로스 탈 때 최대한 발을 넘긴 다리를 꾹 누르면서 타라는 지적을 받아서 오늘 포워드 크로스 할 때 그렇게 타보려고 했다. 확실히 전보다 덜컹 삐그덕 느낌은 좀 덜해진 것 같다. 상체는 앞으로 기울어지지 않게 꼿꼿하게 세우고 타려고도 했다. 백크로스 탈 때는 최대한 무게중심을 뒤쪽에 두기 위해 많이 앉으면서 토를 긁으면서 타지 않는데 집중했다. 땅을 보면 계속 덜컹거려서 뻗은 팔 뒤쪽으로 시선을 고정하고 탔다.
(3) 아웃엣지 사이드 런지: 포워드 하프 항아리를 한 상태로 쭉 곡선 타고 가다가 반대쪽 다리로 바꾸고 또 쭉 가기. 고관절이 매우 뻣뻣해서 다리를 넓게 찢게 되면 스케이팅 레그 아웃엣지가 잘 써지지 않아서 다리 폭은 좀 좁히고 끝까지 쭉 가는 데에 집중했다. 나중에는 스케이팅 레그 쪽으로 팔을 내리고 반대쪽 팔 쪽으로 시선을 주는 것까지 추가해서 연습했다. 전보다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도 쭉쭉 가서 좋았다.
(4) 한발 스핀: 지난주에 약간 한발스핀에 대한 감이 와서, 오늘은 몇 번만 두발로 돌고, 나머지는 한발로 계속 돌아보려고 했다. 그리고 지난주까지는 토픽을 찍고 돌았는데, 오늘은 토픽을 찍지 않고 왼발을 고정하고 오른발로 밀어서 일어나면서 스핀하는 걸 연습했다. 처음에는 감이 잡히지 않았는데, 상체가 기울어지지 않게 고정하고 오른발로 가볍게 밀고 왼발로 일어나면 스핀로커랑 아랫토에 걸리는 느낌이 드는데, 그때 오른발을 들고 왼발로 빙글빙글 돌면 한발스핀이 된다. 선생님이 보지 않을 때 몇번 성공했는데, 많이는 돌지 못하고 두바퀴 정도 돌아진 것 같다. 다리 힘이 좋아서 어찌나 얼음을 긁었던지... 얼음 표면이 울퉁불퉁해져서 계속 자리를 조금씩 옮기면서 스핀 연습을 했다. 거의 20-30분 정도 스핀 연습만 했더니 마지막에는 속이 좀 울렁거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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