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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피겨 스케이팅 103번째 강습 (2024.02.02) - 크로스, 크로스 토스텝, 왈츠, 살코, 토룹, 원스핀 본문

피겨 스케이팅

취미 피겨 스케이팅 103번째 강습 (2024.02.02) - 크로스, 크로스 토스텝, 왈츠, 살코, 토룹, 원스핀

Lotusblomma 2024. 2. 2. 10:29

 

 

원하는 시간대에 대관 강습이 없어질 것 같아서 이참에 다른 팀으로 옮길까 싶어 알아보다가, 금요일 이른 아침에 대관하는 수업을 찾아서 강습을 받기로 했다.

해도 한참 뜨기 전인 새벽에 나오는 게 진짜 말도 안되는 것 같기는 했는데....ㅋㅋㅋㅋ 막상 일찍 나와서 하루를 일찍 시작하니까 되게 좋았다.

수업도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되게 좋았고, 선생님들도 도움되는 코멘트 많이 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다.

 

 

*오늘 강습 내용:


(1) 크로스/백크로스:

와.... 진짜 오랜만에 크로스만 20분 이상을 탄 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

아침이라 몸도 덜 풀려서 약간 다리랑 상체가 삐그덕거리는게 더 크게 느껴졌다...ㅋㅋㅋㅋㅋㅋ

그런데 크로스를 하고 나니까 땀이 엄청 많이 나서, 오히려 후반부에는 몸이 풀려서 좋았다.

그런데 백크로스를 빨리 빨리 크게 돌다가 뒷 분이랑 부딪혀서 진짜 깜짝 놀랐다 ㅠㅠㅠㅠ
나야 털썩 넘어졌어도 엄청 세게 넘어진 건 아니라 괜찮았는데, 내가 넘어지면서 같이 부딪힌 분이 날에 찍혔던 거 같아서 식겁 ㅠㅠㅠㅠ


(2) 쓰리턴 - 크로스 - 토스텝:

쓰리턴이랑 크로스 연결까지는 어떻게 하겠는데.... 뚝딱이인 나는 토스텝에서부터 뇌정지 왔다 ㅋㅋㅋㅋㅋ

심지어 도는 방향도 헷갈려서 엄청 삐그덕거렸다.....

그리고 토스텝 하다가 토가 아니라 날로 찍으면서 미끌려서 넘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핫…

 


(3) 점프 (왈츠, 살코, 토룹):

왈츠는 더 위로 차면서 뛰고, 살코는 쓰리턴하고 너무 안으로 말리지 않게 직선으로 쓰리턴한다고 생각하고 뛰기....

토룹은 왼발을 좀 더 오른쪽으로 찍고 오른발을 가져오면서 위로 뛸 것.....

내 점프 눈 감아...^^

 

 

(4) 원스핀:

확실히 크로스를 엄청 오래 해서 몸이 풀려서 그런가 원스핀 도입 때 스핀 로커는 진짜 잘 걸렸다.

다시 로커 걸려서 확 돌면서 오른쪽 다리 휘두르는 느낌이 제대로 들었다.

문제는 아직도 오른팔이 앞으로 같이 오지 않는 것과 오른쪽 다리가 사선 앞이 아닌 옆까지만 가져온다는 거...

이 부분만 수정되면 축이 잡힐 것 같다고 피드백을 받았다.

 

 

크로스 20분 이상 타고 미친듯이 올라간 심박수 🥹

 

 


 


학교 다닐 때 단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고대 아이스링크….ㅋㅋㅋㅋㅋ
옛날에 기숙사 살 때 다니면 딱이었을 거 같은데, 그때는 운동에 크게 관심도 없었고, 성인이 취미로 피겨를 배울 수 있다는 것도 몰랐고…. 지금도 스케이트가 새로 사면 비싸지만 그래도 감당 가능한 수준인지도 몰랐고…ㅎㅎ
지금처럼 대관 많이하는 취미 팀이 많지도 않았던 것 같다.

링크장 시설은 전반적으로 좋았다. 광운대나 목동처럼 미친듯이 춥지도 않고, 넓고…
그런데 빙질이 엄~청 좋은지는 모르겠고, 링크장 가장가리랑 가운데에 뭔지 모르겠는데 패인 곳들이 복병처럼 있어서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 분위기나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나 이런 것들 종합적으로 생각했을 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수업이었다. 

일단 링크장이 크다는 것도 좋은 인상에 한 몫을 했고 ㅎㅎㅎ

이번달 남은 3회 다 들어보고 앞으로 계속 다니던 곳에서 대관 + 고대 대관 이렇게 월 8회 수업을 듣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