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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피겨] 골드씰 구입 (아이스 스케이터 직구) + 직구 주의 사항 본문
피겨 입문 만 3년이 넘은 자....
오랜 고민 끝에 드디어 내 드림 블레이드인 골드씰을 구입했다. 그런데 이제 미친 환율을 곁들인....ㅠㅠㅠ
사실 작년에 부츠를 최상급화인 로얄 프라임으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날 변경 고민도 많이 했다.
그런데 처음부터 사용한 코로네이션 에이스도 원래는 더블까지 뛸 수 있는 정도의 날이라 멀쩡하기도 해서 그냥 계속 사용해왔다.
사실 왈츠도 뭐.. 제대로 못 뛰었고 살코나 제대로 못 뛰고 스핀도 제대로 못하는 데다가 1년에 끽해야 2회 정도나 연마하는데 날을 몇 십만원이나 주고 구입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거 같기도 하고....ㅋㅋㅋ 부츠야 무너지기 시작해서 어쩔 수 없이 바꾸긴 했지만..
이제는 럿츠 자세 잡는 것까지 진도는 나갔고, 플립까지는 어찌저찌 뛰고, 원스핀도 슬슬 감기 시작해서 더 많은 기술 배우기 전에 날을 업그레이드를 하면 어떠나 싶어서 처음 고민했을 때보다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버렸지만 ㅠㅠ 골드씰을 구입했다.
1유로가 1610원일 때 구입했고, 아이스 스케이터에서 몇 주 전부터 존 윌슨이랑 MK 날을 10%씩 할인해줘서 날 가격만 418.50유로에 배송비 45유로로 총 463.50유로가 들었다. (신용카드 수수료까지 해서 한화 77만원)
한국에 들어오면 관세까지 내면 6-7만원 정도 지불할 거 같고.. 기존 날 떼어내고 새 날 달고 연마까지 하면 사실 뭐.. 한국에서 날 90만원 주고 구입하고 연마+마운트 비용 내는 거랑 거의 똑같다.
그래도 군포나 고척까지 왕복 운전하는 시간 (적어도 2시간) + 주유비 + 맡기고 스케이트 찾을 때까지 적어도 30분에서 1시간 소요 + 마운트&연마 비용 할인을 받아도 총 비용으로 환산하면, 적어도 95만원에서 100만원 정도가 되는데...
직구해서 배송오면 택배로 마운트랑 연마 맡길 거라서...ㅎㅎ 편의성 면에서는 더 나은 것 같다.
게다가 존 윌슨 블레이드 도금 탈락 이슈가 몇 년 전부터 있었는데, 딱히 한국에서 날 교체해 주는 것도 아니라면..
어쨌든 이미 결제는 했고 배송 시작했고, 후회는 없다!
골드씰 엄청 무겁고 코로네이션보다 스핀 로커가 더 둥그렇게 생겼고, 토도 약간 작은 거 같은데... 로커도 8이고.. 적응 잘 할 수 있겠지...?
그래도 허벅지 근육 많고 지금 스케이트가 딱히 무겁다고 전혀 느껴지지도 않아서...ㅋㅋㅋ 처음만 적응하면 무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점프랑 스핀이야 어차피 연습에 연습을 하면 다시 돌아올거고, 스피드 붙는거랑 엣지 쓰는 게 가장 기대가 된다.
봄 기운도 완연해 졌고, 내 스케이팅에도 봄이 왔으면...!
올 해 목표한 싱글 5종 완성에 원스핀이랑 백스핀까지도 완성하면 좋겠다. 내년에 1급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아이스 스케이터에서 날만 직구할 경우 관세+부가세 폭탄 맞는다....^^... 나도 알고 싶지 않았음...
아이스 스케이터 사업장이 이탈리아에 있어서 그 샵에서 주문하는 모든 제품이 한-EU FTA 적용이 되어서 관세 면제에 부가세 10%만 나올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대략적으로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6-7만원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존 윌슨 블레이드는 전부 영국에서 생산을 하기 때문에, 관세 면제(원산지 적용)는 못 받는 것.... 이 부분을 간과했었다 ㅠㅠㅠㅠ
하.... 그래서 관세+부가세로 총 14만원이 나왔고...ㅎㅎㅎㅎ.....^^.......
골드씰을 구입하기 위해서 최종 지불한 금액은 90만 2천 얼마....ㅋㅋㅋㅋ 대체 직구 왜 한 것...?
한국에서 구입하면 날이 90만원인데...ㅋㅋㅋㅋㅋㅋ
차라리 스포텍에서 구입했으면 마운팅+연마까지도 같은 가격이나 혹은 약간의 추가금을 지불하고 해줬을텐데....
직구를 해버린 탓에 이제 빼도 박도 못하게 마운팅+연마까지도 추가로 10만원 정도 지불해야 함...ㅎ
돈 낭비하게 되어서 배가 아프지만 ㅠㅠㅠ 그래도 대충 보니까 날 양품 온 것 같고... 그냥 인생 경험 했다고 생각해야지 ㅠㅠㅠ
날 녹이 슬지 않게 하기 위해서 오일 같은 걸 발라주고, 그 위에 실리콘 같은 걸 덧대어서 도착했다.
오일이 좀 흘러서 날이 좀 꼬질꼬질하지만....ㅋㅋㅋㅋ 영롱하구려~~~!
지금 쓰고 있는 코로네이션이랑 비교했는데, 확실히 골드씰이 길긴 길다.
토 부분이 더 둥글고 앞으로 길게 튀어나와 있고, 테일 부분도 확실히 길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로얄 프라임 사이즈는 255이고, 리스포츠 부츠-날 카탈로그를 보면 부츠 255 사이즈는 보통 날 9 3/4를 추천해서, 처음부터 사용하던 코로네이션 9 3/4를 달고 1년 정도 더 탔다. (코로네이션 총 3년 사용, 연마는 1년 1-2회 정도)
코로네이션 날이 부츠 밑에 거의 꽉 차게 맞았고 불편함 하나도 없이 잘 탔는데, 골드씰 사이즈는 고민이 많이 됐다.
유튜브나 블로그, 카페의 후기 글을 참고해 보니 골드씰이 확실히 많이 길어서 대부분 날 사이즈를 0.25나 0.5까지도 다운하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사실상 부츠 255에도 전혀 무리 없이 골드씰 9 1/2가 맞겠다 싶어서 구입했는데 진짜 코로네이션 9 3/4랑 사이즈 똑같다 ㅋㅋㅋ
0.25 더 다운했어도 괜찮았을 듯....^_ㅠ
코로네이션 토가 앞으로 나와 있는 정도로 골드씰을 똑같이 맞추면 테일이 더 길어지고, 현재 테일 길이에 맞추면 토가 확실히 더 앞으로 나온다.
패턴 99나 매트릭스가 토가 크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골드씰은 토가 도드라지게 크지는 않으나 뭔가 더 앞으로 길게 튀어나와 있다.
스핀 로커도 코로네이션은 거의 평평한 느낌인데, 골드씰은 엄청 둥글다는 느낌이 든다.
스핀할 때 스윗 스팟 걸리려서 발을 더 높게 들어야 한다는 어려움은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코로네이션으로 돌 때 토가 너무 긁히는 점이 문제라서... 스핀 로커가 좀 더 둥글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ㅎㅎㅎ
그리고 백크로스나 백 턴 할 때도 컨트롤 문제가 더 크긴 하겠지만 ㅋㅋㅋ
토까지 이어지는 부분이 더 둥글어서 앞으로 토가 덜 긁히고 턴도 스무스하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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