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피겨 스케이팅 65번째 강습 (2023.07.28) - 아웃쓰리턴, 세미서클 (포인/포아웃/백아웃), 크로스, 스핀, 인사이드 이글

 

 

마지막 새벽 롯데 대관 스케이팅~~

선생님 바뀌기 전까지는 좋았는데, 바뀌고 나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쓰는 느낌이 아니라 나랑 스타일이 안 맞아서 롯데는 다른 팀으로 옮기기 전에는 갈 일이 딱히 없을 것 같다.

 

큰 링크장만의 매력이 있어서 일부러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출근 전에 스케이트 타려고 등록했던 건데, 다른 팀도 있고 워낙 많은 사람들로 바글바글, 게다가 더블 뛰는 어린 선수 친구들이 많아서 이래저래 잘 맞지 않는 걸로.

심지어 엣지 연습도 제대로 못한다. 할 수 있는 건 그나마 공간 덜 차지하는 세미서클이랑 스핀 뿐 ㅋㅋㅋ

똑같은 돈을 내고 원래 다니던 곳에서 타면 작은 링크에서도 그 공간을 알차게 쓸 수 있는데, 롯데는 링크장만 클 뿐 실제로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한정적이라.... 하물며 수업 시작 전에 10분 링크장 돌면서 몸 푸는 데도 눈치가 보인다. 

아무튼 이 팀은 빠이~~~~ 다시 돌아올 일은 없을 것 같음~~~~

 

 

 

오늘 강습 내용 (강습이랄게 있나 싶긴 함. 거의 혼자 해서):

 

(1) 세미서클 - 포인/포아웃/백아웃: 포인/포아웃 끝까지 엣지 유지하면서 타주고, 백아웃은 확실히 처음보다 많~~~~이 나아졌다. 뒤로 한발 엣지로 슝 가는 느낌이 진짜 좋음. 근데 뒤에 자꾸 사람 있어서 엄청 신경쓰면서 타서 삐걱삐걱거릴 때도 있었다. 백인 연습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크로스 시켜서 크로스 함.

 

(2) 크로스/백크로스: 크로스 진짜 ㅋㅋ 사람 바글바글하고, 각자 속도도 너무 달라서 촥촥 밀면서 못 나가겠더라... 그래서 집중하면서 타기보다는 사람이랑 부딪히지 않는데 더 집중함...ㅋㅋㅋㅋ 백크로스부터는 그냥 다른 분들 다 기어가시길래 혼자 엄청 크게 원 타면서 돌음. 반시계 방향 백크로스도 많이 좋아진 듯. 확실히 오른쪽 아웃엣지로 몸을 기울인다고 생각하고 타면 여전히 토가 긁히기는 하지만, 비틀거리거나 그렇지는 않는다.

 

(3) 스핀: 스핀 진짜 하기 싫고 짜증나서 대강 대강 연습했다. 요즘 아웃쓰리턴 잘 되니까 다음주에는 원스핀 도입으로 스핀해봐야겠다. 뭔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돌려보는데 될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4) 아웃/인쓰리턴, 인사이드 이글: 선생님이 다른 데 가서 돌아오지 않으시길래 그냥 딴짓했다ㅋㅋㅋㅋ 요가하면서 골반이 많이 열려서 뭔가 인사이드 이글이 될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직 확실하게 발이 턴아웃은 안되어서 약간 모하크-이글-이나바우어로 빠지는 이상한 느낌...? 마지막에는 아웃쓰리턴이랑 인사이드 쓰리턴 연습도 해줬다. 이제 아웃쓰리턴은 프리레그를 붙이나 뒤로 뻗나 나름 잘 되어서 인사이드 쓰리턴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