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스케이팅

취미 피겨 스케이팅 마흔아홉번째 강습 (2023.04.16) - 두발 power pulls, 두발 쓰리턴, 인사이드 모하크, 스핀

Lotusblomma 2023. 4. 16. 10:04

 

 

일주일 동안 미친 스케줄을 수행하고 어제 하루 종일 아무 것도 안하고 푹 쉬고 나서 가는 링크장 🥲

미세 먼지만 좀 없었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적당히 서늘하니 기분 좋게 스케이트를 타러 갈 수 있었다.

 

 

1) 두발 power pulls (두발 스키): 고깔을 엇갈리게 두고, 고깔 바깥으로 턴을 크게 돌면서 가는 연습. 생각보다 하반신의 모든 관절을 잘 컨트롤을 해야 엣지를 깊게 탈 수 있다. 발바닥 터지는 줄 알았다 ㅋㅋㅋ 포워드랑 백워드 둘 다 연습했다.

 

2) 두발 쓰리턴: 원을 그리고 양 방향 왔다 갔다 하면서 두발 쓰리턴. 이제 앞으로 가는 건 감도 잡고, 턴 하고 나서 뒤로 조금이라도 가는데, 뒤에서 앞으로 방향 전환을 할 때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발 앞에 힘을 줘서 그런가 발이 자꾸 벌어져서 돌고 나서 멈춘다. 선생님이 발에 힘을 많이 주지 말라고 외쳤으나...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요.....😭 한발 쓰리턴은 가능하기나 한건지..?

 

3) 포워드 인사이드 모하크: 똑같이 원을 돌면서 모하크 하고 전환된 다리로 뒤로 가면서 버티는 연습을 했다. 그동안 계속 무의식적으로 시선을 바닥에 뒀는데, 오늘 자신감이 생겨서 앞을 멀리 바라보며 했더니 됐다!!!!!! 내가 원하는 그림처럼 오른발에서 왼발로 전환해서 백워드로 가는 걸 버텨냈다. 물론 아직 왼발에서 오른발로 전환할 때는 골반이 덜 열려서 잘 안되는데 그래도 골반 여는 거 집중해서 요가하면 차차 나아질 것 같다. 선생님도 인간승리라고 🥲 

 

4) 스핀: 이제 토픽 찍고 스핀 안들어가도 잘 된다. (토픽 탈출! YAY!) 사이드 런지로 들어가서 팍! 일어나며 팔도 세게 감으면 된다는 느낌을 찾았다. 축은 이제 잘 잡힌 것 같고, 관건은 발에 힘을 의식적으로 푸는 것. 스핀을 계속 하다보면 뭔가 두발로 엄청 안정적이니까 오른쪽 발을 들어도 되겠다는 느낌이 찰나에 든다. 이제 고민인 건, 스핀 로커로 빙글빙글 부드럽게 돌아야 하는데, 나는 발뒤꿈치를 좀 많이 드는 편인지, 자꾸 앞 토로 돌아서 스피드가 죽는다. 이건 또 계속 계속 연습하면 되겠지. 빨리 원스핀도 하게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