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피겨 스웨덴 Ljungsbro ishall 일반 개장 (Allmänhetens åkning) 1시간 연습 (2023.11.05)
작년 겨울에 스웨덴 왔을 때 생각보다 가져온 옷을 많이 입지 않고 거의 대부분은 챙겨온 그대로 한국에 가져간 것을 기억하고, 이번에는 그 빈 자리에 내 피겨 스케이트를 넣어서 가져왔다.
겨울에 몇 달 한정적으로만 오픈하는 링크장 일반 개장 때 단 몇 번이라도 타려고 챙긴 것.
할 수 있는 기술이 늘어서 꾸준히 연습하고 싶기도 했고, 해외 링크장이랑 국내 링크장 비교하면서 타면 재미있을 거 같아서 가져왔다.

그리고 스웨덴 도착한 다음날, Ljungsbro(융스브로)에 있는 반 야외 링크장에 방문해서 스케이트를 탔다.
일단 정빙하고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났을 때 간 거라서 얼음 상태가 정말 충격적이었고, 반 야외 링크장이어서 다른 사람들이 달고 들어온 자잘한 돌 같은 게 너무 많았다….ㅋㅋㅋㅋㅋㅋ
스케이트 타는 내내 날 상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진짜 많이 상해버렸다 🥲
연마도 스웨덴 오기 일주일 전에 하고, 강습 한 번까지 받고 깨끗한 날 상태로 왔는데…. 날이 너무 상해서 여기서 매일 스케이트 타려는 생각은 접었다.
무료인 점은 좋았으나, 일단 하키채랑 퍽 가지고 연습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아이들이 얼음 위를 구르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위험하게 스케이팅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진짜 사람들 피해다니느라 기술 연습을 뭐… 하나도 할 수 없었다. 그나마 한 거는 크로스랑 엣지 워크, 왈츠 점프 이 정도…? 스핀도 연습하려고 했는데, 얼음 상태가 도저히 뭘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어서 포기했다.
그래서 깔끔하게 한시간 정도 그냥 스피드 내면서 빙글빙글 돌고 놀다가 끝났다. 이러다가 한국 가서 강습 받으면 지금까지 배운 거 다 까먹을듯 ㅋㅋㅋ ㅠㅠㅠ

가장 이상적인 건 정규 크기 실내 링크장인 Saab Arena가 개장을 하는 건데, 생각보다…. 너무 한정된 시간에 랜덤으로만 오픈하고 내가 갈 수 없는 때에만 열어서 ㅠㅠㅠ…. 만약 내년 겨울에 오면 스케이트는 못 탄다고 생각하고 와야할 듯…. 도시마다 차이는 있지만 스웨덴은 진짜 스케이트 연습하기 좋은 나라는 아닌 듯… 뭐든지 하키 위주고… 왜 피겨 불모지인지 알 거 같다 ㅋㅋㅋ…